신성장 동력 찾은 오리온, 베트남 유음료 시장 진출
이충진 기자 2023. 8. 10. 09:46
‘초코파이’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또 다른 ‘국민 기업’으로 자리잡은 오리온이 이번에는 유음료 시장을 두드리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오리온은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Dutch Mill’)과 손잡고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통해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더치밀은 우유, 요거트, 두유 등 영양을 강화한 제품군으로 태국 유음료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수출 국가도 전 세계 약 20개국에 이른다.
오리온은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Proyo!’와 초콜릿맛 몰트 우유 ‘Choco IQ’ 등 상온 유통 브랜드 2개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유음료 시장 진출은 베트남 법인이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며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유음료 시장에 조기 안착하면서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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