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태풍 ‘카눈’에 필요시 대피명령·강제대피 발동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해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조치 발동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태풍 카눈이 오늘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후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가 느려서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확보도 아직 큰 현안”이라며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 숙소 인근이 산사태, 침수, 강풍 우려 지역이 아닌지도 한번 더 확인하라”며 “수시 순찰 활동을 통해 유사시 출입 통제 및 사전 대피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케이팝(K-POP) 콘서트에 대해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숙소와 행사장 간 이동, 행사장 입장과 퇴장, 행사 준비 및 공연 진행 중 안전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질서와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폐영식 이후 다음날 바로 출국하는 참가자도 있고 한국에 더 머물며 체험 활동을 하는 참가자도 있다”며 “이미 계획된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도 최대한 지원해주고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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