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정은 합류, 하나원큐 어린 선수들이 느낀 변화는?

손동환 2023. 8. 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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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한 명이 최하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김정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리고 가능성 풍부한 선수들이 지금의 하나원큐에 많다. 하지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하나원큐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은의 말대로, 베테랑 한 명이 팀을 당장 바꿀 수 없다.

WKBL 최고의 베테랑인 김정은이 합류했고, 하나원큐 선수들의 경기력과 멘탈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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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한 명이 최하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는 2021~2022시즌 5승에 그쳤다. 역대 최악의 성적. 이훈재 감독과 김도수 수석코치, 백지은 코치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2~2023시즌. 김도완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이한권 수석코치와 허윤자 코치도 데리고 왔다. 2021~2022시즌보다 좋은 결과를 냈지만, 2022~2023시즌에 거둔 승수는 ‘6’에 불과했다. 승률 20%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가능성 풍부한 유망주는 많지만, 확고한 중심 자원이 없었다. 원투펀치로 꼽힌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도 다른 팀의 에이스보다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공수 모두를 잘할 수 있는 이가 부족했다.

그래서 하나원큐는 2023년 5월 김정은(180cm, F)을 영입했다. 김정은은 예전 하나원큐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베테랑. 공수 모두 승부처 경쟁력을 지닌 선수이기도 하다.

김정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리고 가능성 풍부한 선수들이 지금의 하나원큐에 많다. 하지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하나원큐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선수 인생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또, 내가 왔다고 해서, 팀이 몇 승을 더할 수 있겠느냐.(웃음) 다만,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어요. 선수들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좋은 방향으로 알려주고 싶다”며 하나원큐에서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김정은이 아무리 영향력을 준다고 해도, 김정은과 함께 뛸 어린 선수들이 많은 걸 느껴야 한다. 느낀 것들을 훈련 때 더 많이 하고, 훈련 때 했던 것들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슈팅에 능한 빅맨인 김하나(180cm, C)는 “정은 언니께서 ‘너가 가진 강점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밖에서 훈련하는 걸 보면, 언니가 ‘토킹’과 ‘도움수비’를 많이 하신다. 언니와 함께 뛰면,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의지도 많이 될 것 같다”며 김정은 합류 후 달라진 점들을 이야기했다.

2022~2023시즌 신인왕인 박소희(178cm, G)는 “정은 언니께서 팀을 좋은 방향으로 잘 끌어주고 있다. 그리고 훈련이나 연습 경기가 끝났을 때, 언니께서 피드백을 세세하게 해주신다. 운동할 때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프로 첫 시즌을 치른 고서연(171cm, G)은 “운동할 때의 마음가짐부터 잡아주신다. 그리고 잘됐던 점과 안 됐던 점을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며 김정은에게서 배워야 할 점과 팀 분위기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김정은의 말대로, 베테랑 한 명이 팀을 당장 바꿀 수 없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눈에 띄는 게 두드러지지 않더라도, 인내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게 있다. WKBL 최고의 베테랑인 김정은이 합류했고, 하나원큐 선수들의 경기력과 멘탈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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