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670억’ 카이세도 하이재킹?→첼시, 라비아 영입 관심...‘이적 희망’ 카이세도 훈련 불참!
[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시티가 모이세스 카이세도에 관심을 보였다. 첼시는 로메오 라비아로 눈길을 돌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첼시의 카이세도 딜을 하이재킹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적 시장 내내 카이세도 영입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진전이 없다. 브라이튼이 카이세도의 이적료를 너무 높게 책정했기 때문. 브라이튼은 카이세도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첼시의 마지막 제안은 8,0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였다. 당연히 브라이튼은 거절했고, 첼시는 9,000만 파운드(약 1507억 원) 지불을 고려하고 있다.
브라이튼과 함께 카이세도는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떠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했다. 선임된 데 제르비 감독이 팀을 잘 만들면서 꾸준히 유럽대항전 경쟁을 펼쳤다. 결국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카이세도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카이세도는 측면 수비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의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기자 카이세도가 측면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첼시로 이적을 원하는 카이세도는 훈련에 불참했다. 브라이튼이 이적료를 높게 설정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카이세도는 “첼시는 매우 크고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팀이다. 런던의 도시도 아름답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라며 첼시 합류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맨시티가 카이세도를 하이재킹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시티는 현재 중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로드리와 존 스톤스를 중원에 사용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하고 유럽 정상에 한 번 더 오르는 것이 목표다. 원활하게 시즌을 마치기 위해선 미드필더 영입이 시급하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그런데 중원 보강이라곤 마테오 코바치치 뿐이다. 데클란 라이스 영입도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최근 루카스 파케타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다. 칼빈 필립스가 벤치에 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 안에는 필립스는 없는 듯하다.
케이세도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첼시도 새로운 선수를 찾았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는 4,800만 파운드(약 803억 원)에 달하는 로메오 라비아에 대한 사우샘프턴에 공식 비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사우샘프턴의 라비아는 2004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라비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볼배급의 중심에서 자신이 볼을 소유하고 패스를 보내주는 플레이를 주로 보여준다. 라비아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카이세도를 대체하기 충분한 자원이다.
문제는 리버풀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 파비뉴, 제임스 밀너 등이 팀을 떠나면서 중원에 공백이 생겼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빠르게 영입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관건은 이적료다. 사우샘프턴은 라비아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837억 원)로 설정했다. 리버풀의 마지막 제안은 4,600만 파운드(약 770억 원)였고 사우샘프턴은 거절했다. 첼시는 사우샘프턴이 정한 금액보다 조금 적은 4,8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이제 선택은 사우샘프턴 몫이다. 사우샘프턴은 강등을 당하면서 선수를 마냥 잡아둘 수 없는 상황이다. 첼시가 라비아를 품게 되면 나름 성공적인 보강이 될 것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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