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전 연기 그후…포항-제주 선수단은 훈련을, 응원가 부른 포항 원정 팬은 끝까지 자리 지켰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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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 연기는 많은 걸 바꿔놨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4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연기 확정 이후 제주 선수단은 홈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포항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남아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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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 연기는 많은 걸 바꿔놨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4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의 여파와 지자체의 강력한 재고와 우려 속에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태풍의 북상이 예상됐지만,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서귀포는 날씨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바람은 불었으나, 축구를 하는 데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더불어 시간을 거듭할 수록 바람의 강도는 잦아들었다. 비 역시 국지성 호우도 아니었고, 장마에도 비견되지 못할 수준이었다. 그러나 제주도의 강력한 연기 요청이 공문으로 나왔다. 결국 이전의 합의를 모두 뒤집고 경기 연기를 선언했다.
연기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관계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만을 터뜨렸다. 누가 봐도 경기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 날씨였기 때문이다. 일부 관계자 사이에서는 “축구하기 딱 좋은 날씨”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연기 확정 이후 제주 선수단은 홈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는 오는 12일 홈에서 수원FC와 리그 26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이다.
포항 역시 마찬가지다. 포항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남아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태풍 여파로 다음날 훈련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훈련 시간은 1시간 정도였지만, 강도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공 돌리기, 미니게임은 물론 스프린트를 비롯한 체력 훈련도 가미됐다. 포항 선수단은 “전지훈련에 온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FA컵 4강전을 찾은 포항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100여 명에 이르는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거의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들은 선수 이름을 외치는가 하면 응원가도 불렀다. 제주 관계자의 소환을 요구하고, ‘안티콜’도 나왔다. 포항 선수단과 함께 마치 ‘승리의 단체사진’처럼 사진 촬영도 했다. 이후에도 포항 팬들은 선수단이 모두 빠져나가고, 제주 프런트들이 빠져나간 뒤에도 경기장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기된 FA컵 4강은 8월 말에 재개될 것이 유력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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