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세넥스에너지, 호주서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 7건 연속 체결

2023. 8.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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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호주의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를 비롯해 블루스코프 등 7곳과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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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년간 133페타줄 규모 천연가스 공급
세넥스에너지 전경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호주의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를 비롯해 블루스코프 등 7곳과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가스 공급계약 규모는 약 133페타줄이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 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는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t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 중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현재까지 1년여간 매출 3143억원, 영업이익 633억원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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