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물가발표 앞두고 하락전환…반도체·이차전지주 약세(종합)

홍유담 2023. 8.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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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2,600선 아래로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7월 CPI에 대한 경계 심리와 AI와 반도체, 은행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에 따른 영향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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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0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2,600선 아래로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65포인트(0.33%) 낮은 2,596.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49%) 내린 2,592.40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억원, 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7월 CPI 결과를 경계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관련 악재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17%)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 상승률(3.0%)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지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미국 엔비디아(-4.72%)와 브로드컴(-3.67%), AMD(-2.44%), 인텔(-2.11%) 등의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리비안(-9.88%), 테슬라(-3.01%), 니콜라(-12.22%) 등 전기차주도 부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7월 CPI에 대한 경계 심리와 AI와 반도체, 은행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에 따른 영향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7%)와 LG에너지솔루션(-1.45%), SK하이닉스(-1.52%), POSCO홀딩스(-0.17%), LG화학(-2.06%), 삼성SDI(-1.89%), 포스코퓨처엠(-1.43%) 등 반도체·이차전지주를 포함한 전 종목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9%), 운수장비(-0.87%), 서비스업(-0.83%) 등이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2.87%), 유통업(1.31%), 음식료품(1.07%)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38포인트(0.48%) 하락한 904.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포인트(0.47%) 내린 904.68로 시작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0억원, 4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51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8%), 에코프로(-0.09%), 엘앤에프(-0.45%), 포스코DX(-2.03%)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보합, 에스엠(1.26%)은 상승세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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