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반도 관통 태풍에 밤새워 비상 보고-지시 총력 대응 [용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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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직격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을 위해 사실상 철야에 가까운 비상대기 상태로 총력전에 나섰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자정을 지나 이날 새벽에도 전화나 서면 등으로 태풍 관련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태풍 대응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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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중대본과 실시간 상황 대응 주력
尹, 여름휴가 말미부터 연속 태풍 대응 지시
지난해 ‘힌남노’ 때는 약 40시간 철야 근무도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직격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을 위해 사실상 철야에 가까운 비상대기 상태로 총력전에 나섰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자정을 지나 이날 새벽에도 전화나 서면 등으로 태풍 관련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태풍 대응에 주력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태풍이 우리 한반도에 진입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을 위해서 밤이든 아침이든 관계없이 보고를 계속 받으셨다”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태풍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국정상황실은 태풍 카눈이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까지 상황 대응을 위해 대통령실에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만 이날 오전 8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처 중대본 회의를 별도로 주재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현장 상황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서 대통령 보고를 위해 현장 지휘 책임자가 서울까지 올라오는 것은 오히려 대응 역량 낭비라는 게 윤 대통령의 시각이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단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실전 상황이 되면 각 지휘관들이 임석해서 현장을 통제하고 지휘해야 되기 때문에 이걸 회의를 해서 다 불러놓는 것 자체가 현장 대응에 지장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신다”며 “대통령한테 보고하기 위해서 또 보고 자료를 준비하다 보면 현장을 못 다니기 때문에, 일단은 자신의 위치 안에서 지켜야 할 것은 현장을 지키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지자체나 소방·경찰, 산림청 등 유관기관들은 대응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중앙부처나 중대본이 대통령 주재 회의를 하는 상황은 사실 대응 역량을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은 현장 대응이 중요한 날로, (대통령께선) 상황들을 시시각각 보고받으면서 꼭 대통령으로서 보고 받고 지시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챙기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던 여름휴가 말미부터 태풍 대응 관련 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오후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및 17개 부처 장관 등과 함께 카눈 대비 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엔 이상민 장관으로부터 카눈에 대한 중대본 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일선의 재난관리 공직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태풍과 관련한 비상 대기는 지난해 추석 직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 때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6일 사이 자정을 넘기며 대통령실에서 40시간가량 힌남노 대비 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겼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머무르며 밤을 새운 것은 힌남노 당시가 처음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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