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모자 벗은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피해자들께 죄송”

김태희 기자 2023. 8.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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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구속 송치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함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 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낸 최씨는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병원에 있는 분들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도 스토킹집단으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간략히 말하면 제가 몇년간 조직적인 스토킹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날 괴로웠다”고 답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차량으로 인도에 있는 시민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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