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피해자분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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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22세 최원종이 10일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되면서 취재진 앞에 서서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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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22세 최원종이 10일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되면서 취재진 앞에 서서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또 "사망한 피해자분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에게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싶다"고 했다. '반성문을 제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씨는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조직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며 "간략히 말씀드리면 제가 몇년 동안 조직 스토킹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 스토킹 집단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괴로워서 집 주변에 조직 스토킹 스토커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남 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남색 티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수염이 수북히 자란 상태였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현역 AK플라자 앞 인도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시민 5명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곧바로 흉기 2자루를 들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시민 9명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망상에 따라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정신병의 일종인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을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5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다. 조현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2020년 이후부터는 추가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의 구체적인 범행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지수화한 20문항짜리 검사로 40점(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검사 결과는 약 3~4일 뒤 나올 예정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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