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 쓰러지는 등 피해 잇따라[태풍 카눈]

권기정 기자 2023. 8.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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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현재 피해신고 187건

해안가엔 최대 순간 풍속 40m

10일 오전 7시47분쯤 부산 중구 영주동에서 태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뿌리를 드러내놓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9시쯤 카눈은 남해안 일대를 지나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 25~30m 속도로 북상 중이다.

부산의 해안가에는 이날 밤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의 강한 바람과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18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로수가 넘어져 정전이 발생하고 공동주택 외벽 타일이 떨어지는 등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8시24분쯤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서 태풍의 위력에 아파트 창문이 떨어졌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이 때문에 침수나 건물 붕괴가 우려되는 264가구 주민 433명이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또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와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등 도로 23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공원과 등산로, 강가 등 101곳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0일 첫차부터 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의 열차와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마을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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