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시험계획 승인

박미리 기자 2023. 8.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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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BL103을 단독 투여해 용량 증량 및 종양 확장 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승인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총 7개(ABL001, ABL503, ABL111, ABL301, ABL202, ABL105, ABL103)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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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BL103을 단독 투여해 용량 증량 및 종양 확장 시험을 진행한다. 약 36명 환자의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한다. 종양 확장 파트는 현재 60명으로 계획 중이다. 환자 수는 용량 증량 파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그 중 B7-H4는 대표적 면역항암제의 블록버스터 신약 키트루다(Keytruda)의 한계를 극복할 타깃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키트루다는 PD-(L)1 기반의 면역항암제로 2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광범위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치료효과를 보이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 수준에 그쳐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ABL103의 암세포 타깃인 B7-H4는 주요 고형암들에서의 발현도에 있어 PD-(L)1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PD-(L)1이 발현하지 않는 곳에서 주로 발현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ABL103은 B7-H4 타깃 항체와 결합한 4-1BB 타깃 항체를 통해 T 세포 활성화를 도와 치료 효과를 높임은 물론, 4-1BB 고유의 기능인 기억 T 세포 작용을 통해 종양의 장기 재발 방지 효과도 갖췄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3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부합하는 타깃 선정 안목이 증명됐다"며 "B7-H4 타깃에 Grabody-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인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ABL103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증과 국가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는 15개 이상 임상은 앞으로도 에이비엘바이오 기업가치 상승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승인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총 7개(ABL001, ABL503, ABL111, ABL301, ABL202, ABL105, ABL103)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중 4개 파이프라인(ABL001, ABL301, ABL202 ABL105)은 기술이전이 진행됐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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