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개막 코앞에 두고 새 스승 맞이... 40살 젊은 지도자

허윤수 2023. 8.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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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리그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울버햄프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오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오닐 감독에 대해 "지난 시즌 본머스의 경기력 향상과 잔류를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은 젊은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울버햄프턴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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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원러더스가 새 사령탑에 게리 오닐 감독을 임명했다. 사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를 받았던 황희찬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리그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울버햄프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오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06년 6월까지 3년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닐 감독은 포츠머스, 미들즈브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거쳤다.

은퇴 뒤엔 리버풀 23세 이하(U-23)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2월 본머스 코치로 부임한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 중 감독직에 올랐다. 본머스가 리버풀전 0-9 대패를 포함해 개막 후 1승 3패에 빠지자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빠르게 팀을 안정화하자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오닐 감독이 이끈 본머스는 11승 6무 21패를 기록하며 15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닐 감독에 대해 “지난 시즌 본머스의 경기력 향상과 잔류를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은 젊은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1983년생인 오닐 감독은 이제 막 40대에 접어들었다. 울버햄프턴도 “구단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팀은 프리 시즌 동안 능력을 보여줬다”며 “오닐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성장시키고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지난 시즌 팀을 잔류로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11월 로페테기 감독과 동행을 시작했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리그 13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강등권으로 추락해 있었다.

울버햄프턴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과 함께 반등했다.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강팀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11승 8무 19패 13위의 성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울버햄프턴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주장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네이선 콜린스 등이 떠났으나 공백을 메울 영입은 마땅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은 “구단과 감독은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받아들이고 계약 종료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라며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했다.

황희찬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잦은 부상 속에서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 아래서 19경기 4골 2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페테기 감독 역시 황희찬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사령탑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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