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한반도 본격 상륙…“운전 중 강풍, 차에서 나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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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전문가가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과 함께 많은 피해가 예상되자,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 지금까지 대부분 태풍들은 거의 부산으로 해서 동쪽으로 빠져나갔는데, 지금 이건 (카눈은 한반도의) 정중앙을 가고 있다. 저희가 수도권에 이렇게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사례가 별로 없다"며 "서울 같은 경우는 이런 태풍이라든가 바람 재해에 대비가 조금 취약할 수 있다. 그래서 경기도라든가 이런 지역 공사장 주변, 그 다음에 정전 피해 같은 것들이 많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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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바람 재해 취약…간판·가로수 위험"
"지천 옆 지하공간, 절대 이용하지 말아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재난 전문가가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과 함께 많은 피해가 예상되자,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바람에 의해 차가 흔들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순간적으로 바람이 불어 차가 흔들릴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차를 서행하고 가급적 가장 안전한 쪽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안 된다”며 “바람이 잦아질 때까지 대기하는 게 좋다. 차에서 나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 지금 현재로 영동지방이 산사태 등 집중호우 (피해)가 굉장히 걱정이 된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했던 정도의 강우가 한 10시간 사이에 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며 “수도권 같은 경우도 강풍에 의해서 우리가 정전 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춘다든가 아니면 또 작업하던 하드디스크 컴퓨터의 데이터가 날아간다든가 이런 사소한 거지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그리고 제일 우려하는 거는 저희가 힌남노 때도 포항 지하주차장도 마찬가지고. 그 다음에 궁평 제2지하차도 똑같이 지천범람이 지난번에 1200곳이 있었다”며 “지천이 범람했을 때 지천 옆에 있는 지하공간은 갑자기 하천물이 들어와서 궁평지하차도 같은 그런 사건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지천 옆에 계시는 분들은 지천 하수위를 굉장히 유의하하고, 지하공간은 절대로 이용하시지 않은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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