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1억 안겼다?' 19살 장현석, 美도 주목…"MLB 2-3R 지명도 가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면, 장현석의 재능은 2라운드 또는 3라운드 지명도 가능한 수준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10일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도 충분히 2~3라운드에 들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면, 장현석의 재능은 2라운드 또는 3라운드 지명도 가능한 수준이다."
고교 특급 장현석(18, 마산용마고)을 향한 미국의 관심이 뜨겁다. LA 다저스가 선택한 국제 유망주이기 때문. 장현석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는 9일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지난 1일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지 8일 만이었다.
다저스가 장현석 영입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내년에 국제계약금 풀이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올해 곧바로 장현석과 계약을 추진했다. 다저스는 최근 유망주인 올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는 대시 보너스풀을 받았다. 다저스가 이토록 장현석을 사수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니 미국 현지에서도 '어떤 선수인가'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10일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도 충분히 2~3라운드에 들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저블루는 '19살인 장현석은 다음 달에 열릴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기대를 모은 선수였다. 하지만 장현석은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결심했다. 최고 97마일(약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고, 스라이더와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삼진 49개를 잡는 동안 볼넷 12개를 내줬다. 27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자책점만 기록했다. 장현석은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장현석은 한국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이자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석도 다저스의 눈을 증명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믿을 수 없이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최고 구속은 97마일까지 나오는 재능을 지닌 투수를 품은 것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장현석 역시 로스앤젤레스와 나머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그가 어떤 투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 흥분하고 있다'며 '다저스는 수많은 국제계약 투수 성공 사례를 보유한 팀이다. 류현진, 마에다 겐타, 노모 히데오, 훌리오 우리아스 등이 그렇다. 장현석도 이들과 비슷한 커리어를 이어 가며 다저스 선발진에서 차기 스타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장현석이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성공하는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994년 다저스에서 박찬호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고교 특급 투수들이 곧장 메이저리그로 도전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지만,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훨씬 많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류현진, 김광현, 오승환 등 KBO리그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그나마 메이저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현석은 숱한 실패 사례들을 뒤로하고 성공 사례를 쓰려 한다. 지난해 고교 최대어로 불린 심준석(19)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면서 차근차근 빅리그 투수가 되기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기대대로 장현석이 올해 한국에서 가장 빼어난 투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잠재력과 재능을 미국에서 다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장현석은 에이전시를 통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나를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