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경기에서 대승 거둔 LG, 그럼에도 경기 후 사이드 스텝 훈련을 진행한 이유는?

박종호 2023. 8.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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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LG는 9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단국대와 경기에서 104-78로 승리했다.

계속해 "로테이션 수비에서 미스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클로즈 아웃 수비가 너무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외곽에서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그래서 예상보다 18점을 더 내줬기에 반으로 나눠 9번의 사이드 스텝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경기 후 사이드 스텝 훈련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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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LG는 9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단국대와 경기에서 104-78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양홍석과 외재도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역전에 성공했다.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7점 차 우위를 점한체 1쿼터를 마친 LG였다.

비록 2쿼터 초반에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저스틴 구탕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 차는 이미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에서 승리한 LG였다.

하지만 경기 후 LG의 팀 분위기는 좋지만은 않았다. 대승을 거뒀음에도 선수들을 남아 긴 시간 미팅을 가졌고 미팅 후에는 사이드 스텝 연습까지 진행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항상 경기 전에 강조하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 이번에는 수비를 강조했다. 상대가 대학팀이고 우리가 수비에 집중하고 60점 이하로 묶자고 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78점이나 내줬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계속해 “로테이션 수비에서 미스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클로즈 아웃 수비가 너무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외곽에서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그래서 예상보다 18점을 더 내줬기에 반으로 나눠 9번의 사이드 스텝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경기 후 사이드 스텝 훈련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상대의 높이가 높지 않다. 그럼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내줬다. 연습 때 이 정도 내주면 실전에서는 10개 이상 내준다는 뜻이다. 목표는 5개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더 많이 내줬기에 다음 훈련 때는 박스 아웃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경기 후 선수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정희재는 “지금은 외국인 선수도 없고 선수들이 고른 기회를 받는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정말 귀중한 기회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고 감독님, 코치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다. 득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궂은일을 하고 빠르게 백코트하며 기본적인 것부터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끝나고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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