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자회사 세넥스에너지, 호주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

이슬기 2023. 8. 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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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가 호주 7개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오로라 등과 약 133페타줄(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 7건을 체결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천6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가스 처리 시설 증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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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개사에 2025년부터 10년간 천연가스 공급
설비를 점검하는 세넥스에너지 직원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가 호주 7개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오로라 등과 약 133페타줄(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 7건을 체결했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 최대 10년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가 10년간 천연가스를 판매할 수 있는 장기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천6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가스 처리 시설 증설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 처리 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t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 중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 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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