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개월째 감소' 청년취업 정책 발굴…빈일자리 대응

고홍주 기자 2023. 8. 10.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청년층 고용과 지역 빈일자리에 맞춤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기재부, 제8차 범정부 일자리전담반TF
"청년고용과 지역 빈일자리 연계 방안도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명가량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12만명 넘게 줄며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3.08.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청년층 고용과 지역 빈일자리에 맞춤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3.2%로 1982년 이후 7월 고용률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2.7%로 1999년 6월 이후 7월 통계 중 역대 최저였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9개월 연속 감소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3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 고용 동향이 주로 논의됐다. 올해 상반기 20대 후반 고용률은 0.9%포인트(p) 상승했으나 대학 재학 중이거나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고졸 및 대학재학 청년들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일경험 기회제공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신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며 "쉬는 청년에 대한 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빈일자리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역마다 산업 및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달라 인력 부족에 대한 원인도 상이할 수밖에 없지만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올해 2차에 걸쳐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의 후속조치를 이행하면서 지역별로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방 차관은 청년고용과 지역 빈일자리 해소의 연계를 시사했다. 그는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에서는 근로자의 고령화와 함께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지역 일자리에 유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이 직접 참여해 빈일자리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도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 전환과 지방거점도시 쇠락 등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될 경우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논의를 기점으로 지역 단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추진된다면 6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방안을 토대로 하반기 일자리 상황 점검과 추가적인 일자리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