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휘부 갈아치운 김정은…남한 지도 콕콕 짚으며 "공세적 전쟁준비"

박상곤 기자 2023. 8.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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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더욱 공세적으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며 군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장을 박수일에서 리영길로 교체했다.

김 총비서는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 것"을 지시하며 "전쟁억제력 사명 수행의 위력한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배치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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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지도 하에 전날인 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조성된 엄중한 정치군사정세에 대처해 군대 전쟁 준비를 보다 철저히 갖추기 위한 중대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더욱 공세적으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며 군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장을 박수일에서 리영길로 교체했다. 이달 중순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를 앞두고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세 악화의 주범들의 군사적 준동을 분석하고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확대 변화된 작전영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했다"며 "새로운 전략적 임무에 따르는 실전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상시적인 작전준비태세를 만단으로 갖추는 데서 나서는 군사실무적 문제들과 관련 결정을 전원일치로 가결했다"고 했다.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해왔고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연합연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김 총비서는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 것"을 지시하며 "전쟁억제력 사명 수행의 위력한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배치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수공장들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군수공업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현대화되어가는 군의 작전 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장비들의 대량 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관련해 수출용 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회의에서는 군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장이 박수일에서 리영길로 교체되면서 군부 인선도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주요 직제 지휘 성원들을 해임 및 조종하고 새로 임명한 데 대한 조직문제가 취급됐다"라고 전해 일부 지휘관, 장성들의 인선이 단행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은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인 오는 9월 9일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간무력은 노농적위군, 사회안전군 등 정규군이 아닌 비정규군 성격의 병력을 말한다. 북한은 지난 2021년 9월 정권 수립기념일 73주년에도 '민간 및 안전 무력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지도 하에 전날인 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조성된 엄중한 정치군사정세에 대처해 군대의 전쟁 준비를 보다 철저히 갖추기 위한 중대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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