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땐 BTS 온갖데 다 데리고 다니더니” 성일종, ‘野잼버리 일침’ 반박

2023. 8. 10.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BTS가 참여하게 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한 일을 놓고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성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과거)미국, 일본에서 열린 잼버리보다 많은 청소년이 왔다.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신비함, 한류에 대한 동경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많이 오지 않았을까"라며 "4만3000명에 이르는 외국 청소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민간이 많이 앞장서 있다. 그래서 우리 군(軍)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그래서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 커뮤니티 위버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BTS가 참여하게 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한 일을 놓고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성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과거)미국, 일본에서 열린 잼버리보다 많은 청소년이 왔다.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신비함, 한류에 대한 동경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많이 오지 않았을까"라며 "4만3000명에 이르는 외국 청소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민간이 많이 앞장서 있다. 그래서 우리 군(軍)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그래서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BTS 참여가 불발된 데 대해선 "행사를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워낙 유명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런 아티스트들이라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성 의원은 BTS 팬들의 비판에 대해선 "저는 20·21대 국회에서 (BTS가)대체복무할 수 있도록 예술체육요원에 편입을 시키자(고 주장한 사람)"라며 "지금 42개 예체능에 관련해 우승하면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지어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우승하고 동화 콩쿨에서 우승해도 대체·체육·예술요원으로 편입시킨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 어워드 같은 곳에서 상을 받고 훈장을 받은 BTS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건 공평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법안을 두 번을 낸 사람이다. BTS 팬들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아 K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연합]

성 의원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BTS를 출연시켜 만회할 수 있는 그런 문제인가"라며 "그분(BTS)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 그분들이 갖는 솜씨나 자질, 예능을 왜 이런 곳에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막힌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도 했다.

성 의원은 이와 관련해선 "민주당 정부였을 때는 (BTS를)유엔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리고 가고 온갖(곳에) 다 데리고 다녔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박범계 의원은)장관도 한 분인데, 국가도 힘들고 외국 청소년 손님도 4만3000명 정도 와 있는데 과정이 어떻게 됐든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닌가"라며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지, 이렇게 말하는 건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BTS팬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