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현대차 수소트럭 달리는 고속도로 생긴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수소 연료 보급소를 갖춘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 도로가 현대차의 수소트럭 운행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10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교통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서배너 항구까지 약 23마일(37㎞) 구간에 수소 연료 보급소를 갖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이 도로가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의 운행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이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현대차는 관련 부품을 서배너 항구에서 운반해야 하므로 대형 상용 트럭 운행이 필수라는 것이다.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를 방문해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직접 접해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같은 정보를 서배너 경제발전 위원회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항만청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가동 첫해에 4만~5만대의 컨테이너가 운반될 것이며,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10만대의 컨테이너가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