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133만 피난지시...침수·인명피해 잇따라
[앵커]
태풍 6호 '카눈'이 일본 규슈를 강타하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규슈에서는 주민 133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먼저 태풍을 맞이한 일본은 이번 태풍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규슈를 지나가며 현재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남서쪽 6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0km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7시 기준)
중심 기압은 975hPa,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m, 중심에서 반경 150km 이내에서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불며 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현과 사가 현, 그리고 후쿠오카 현의 일부가 태풍의 강풍 범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나가사키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31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곳곳에 소나기구름대가 몰리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이 이어지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의 경우 주민 133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70대 남성이 강한 바람에 쓰러져 손목 골절상을 입는가 하면, 20대가 강풍으로 날아온 함석판에 맞는 등,
강풍에 넘어지거나 날아오는 물체에 맞아 다치는 사례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14명이 다쳤습니다.
또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는 국도 옆 토사가 무너져 통행이 금지되는 등 비탈면 토사붕괴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규슈 지역은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만 2540세대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가고시마 현에서는 건물 5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택 4동이 일부 부서졌으며 빈집 2동이 완파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규슈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열차 운행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현의 경우 새벽 4시까지 많은 곳은 시간당 61mm의 강우량이 관측되는 등 태풍 범위에 들어간 지역에서는 강한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돼 피해가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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