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302%↑…결제·클라우드·게임 견인(종합)

최은수 기자 2023. 8.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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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09억원, 전년비 302% 증가…매출 7.8% 성장
결제·광고, 기술 부문 두 자릿수 매출 성장…웹보드 게임 호조
NHN CI(사진=NH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NHN이 결제·광고, 클라우드, 게임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 대폭 개선됐다.

NHN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한 55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1%,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에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NHN이 2분기 매출 5697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매출은 게임 부문은 웹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PC게임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5.8%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와 B2B(기업간거래) 서비스의 지속 성장,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결제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2580억원을 거뒀다. 페이코의 2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포인트 결제와 기업복지솔루션 거래 규모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각각 13%, 63%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 및 불확실한 대외 여건의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2.5%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이커머스 비수기 및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지속됐고 미국 경기 둔화 속 광고 매출이 줄었다.

기술 부문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및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공급 기업)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성장했다. 1분기까지 집중된 공공 부문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6.5% 감소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NHN테코러스는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전 분기 대비 6.0%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스포츠 티켓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20.7%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5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특히 광고선전비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전분기 대비로는 3.5% 줄었다. 게임 및 웹툰 사업 마케팅 비용 안정화가 지속된 영향이다.

NHN 게임 사업은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런칭하며 웹보드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드코어 장르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사전예약을 3분기 중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 오딧세이’와 최근 정식 명칭을 확정한 ‘로그에그’ 등 주요 신작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B2B 서비스 등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간다. 하반기에는 이용자 맞춤 혜택 확대와 사용자 간 구매 경험 공유 등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방침이다. NHN커머스는 중국 법인 NHN에이컴메이트의 사명을 NHN커머스차이나로 변경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NHN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MSP 사업에서도 일본 NHN테코러스가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러한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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