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눈물 쏟게한 막내동생 증언 “큰형 착취 때문에 가족 파탄”[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변호사 노종언과 박수홍 아내 김다예 씨가 7차 공판 비화를 공개했다.
노종언, 김다예는 8월 10일 직접 운영하는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만 피해자가 아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니었다'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 동안 연예 기획사 메디아붐, 라엘을 운영하며 62억 원 상당의 박수홍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부동산 매입 명목으로 약 11억 7,000만 원, 기타 무단 사용 9,000만 원, 허위 직원 등록 등을 활용한 급여 송금 19억 원 등 총 62억 원을 횡령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 측은 일부 검찰 공소 내용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허위 직원 급여, 법인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노종언은 "박수홍 씨 막내동생과 배우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증인신문 중) 굉장히 인상 깊은 게 있었다. 박수홍 씨 막내동생이 '우리 가족이 이렇게 파탄에 이른 건 다 큰형 때문이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박수홍 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난 박수홍 씨를 존경한다. 누구보다 가족에게 진실됐고 누구보다 효자였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겪으면서 (박수홍이) 막내동생과 교류가 없었다. 큰형 측 사주를 받고 허위증언을 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재판에 나와서 진짜 진실을 밝혀줬다. 엄청난 심적 고민과 용기가 느껴지더라. 2년간 연락이 안 되고 그런 것들도 '나도 박수홍처럼 버려지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결국 용기를 내 진실을 말해줬다. 누가 옳았는가, 누가 헌신했는가, 우리 가족을 망친 자가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노종언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공판이 종료된 후 막내동생 증언 내용에 대해 전해듣고 흐느꼈다.
김다예는 "대부분의 진실은 생각보다 무섭고 가혹하기 때문에 그 진실을 외치는 자가 오히려 죄인으로 몰리는 경우도 많고 공격을 당해 억울함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막내동생 분이 '박수홍 씨 덕분에 우리 집안이 살 수 있었고 피고인 측 처자식까지 모두 먹여살렸던 건 전국민이 증인이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가족 중 한 명이 그 사실을 언급해 준 것이 박수홍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버림받지 않았다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노종언은 "그 조직이 건강하지 못해 어떤 부패나 범죄를 은닉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런(말 못하는) 문화가 세진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박수홍 씨 동생이 피고인(큰형)으로부터 너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연을 끊고 싶었고 우리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했고 굉장히 아팠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장남을 우대하는 옛날 문화를 이어오던 분들은 둘째,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보다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 게 우선순위인 거다. 장남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종언은 "가부장적 문화를 전부 고려하더라도 이 상황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정정당당하게 정산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엄청나게 배려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이 1년 4개월을 기다렸는데 큰형 측은 돈을 돌려주기는커녕 김용호(유튜버)를 찾아갔다. (큰형 측이) 허위제보를 해서 김용호가 박수홍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허위 누명을 씌워 명예까지 훼손했다. 용서할 수 있는 범주를, 선을 아주 세게 넘었다"고 밝혔다.
노종언은 "실제 피해액의 반 정도만, 반이 아니라 3분의 1, 4분의 1이라고 반환하며 용서를 구했으면 절대로 이렇게 소송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은 좋은 기획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가족 부양을 위해 남아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9대 1(박수홍), 9.5대 0.5(박수홍)에 준하는 배분을 못 받았는데 그것마저 통장을 횡령했다. 10년 동안 돈을 그냥 안 줬다. 근데 반이라도 달라고 했을 때 피고인 측이 극구 반대를 했다. 사기 범죄, 횡령 각종 경제사범들은 조금만 가져가는 게 없다. 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횡령을 하거나 사기를 친다"고 주장했다.
한편 8차 공판은 10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 측과 친형 B씨 법률대리인 측은 각각 박수홍 부친과 박수홍 모친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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