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아버지의 폭력을 피하지 못한 자매 고딩엄마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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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최초로 자매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최미경 씨 사연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8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 후 아버지 아래서 자라고 있던 최미경은 항상 폭력적인 아버지한테 다른 형제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최미경은 "뱃속에 아이가 있다. 제발 봐달라"라며 사정을 했고 아버지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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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사상 최초 자매 고딩엄마들이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9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최초로 자매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최미경 씨 사연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8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 후 아버지 아래서 자라고 있던 최미경은 항상 폭력적인 아버지한테 다른 형제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이런 사연자의 마음을 달래준 건 사촌 오빠가 소개해 준 3살 연상의 오빠였다.
3살 연상의 오빠는 비슷한 가정 환경이어서 사연자의 마음을 아주 잘 알아주었다. 아버지한테 속수무책으로 맞는 자신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주었다. 그렇게 연애를 하게 됐다.
사귄 지 3개월 만에 임신하게 된 사연자. 남자는 “내가 방 한 칸 구할 돈만 벌어서 같이 살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폭력적인 아버지는 폭언과 함께 매를 휘두르려고 했다. 최미경은 "뱃속에 아이가 있다. 제발 봐달라"라며 사정을 했고 아버지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유산되었다.
이후 이들은 헤어지지 않았다. 남자는 돈을 벌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었고, 사연자는 상상임신으로 입덧에 시달렸다. 아버지는 단호하게 남자를 반대했다. 오히려 사연자는 남자를 몰래 만나러 갔다.
끝나지 않는 연애를 즐기는 이들에게 유산한 지 7개월 만에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 서장훈은 “아니 사람이 큰일을 겪었으면 조심해야 하는데, 무슨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이라고 말하던 중 말을 하다가 멈추기까지 했다. 최미경은 아이를 낳으려고 했으나 부친은 "아이를 낳을 거면 남자랑 헤어져라. 아니면 없애라"라고 말했다. 결국 아버지 눈을 피해 몰래 낳고 남자친구와 몰래 만났던 최미경은 아버지에게 들켜서 크게 사달이 났다.
반전이 있었다. 바로 최미경의 셋째 동생 최보현도 고딩엄마였던 것. 현재 최보현은 17살, 그는 116일 된 아이의 엄마였다. 최보현은 “아기 아빠는 저랑 동갑인 남자다. 자퇴 후 돈을 벌고 있다. 엄마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 언니 때처럼 그 남자랑 헤어지고 아이를 낳을 건지, 아이 안 낳고 그 남자를 만날 건지, 선택하라고 했다. 아빠는 이 사실 모른다. 알아도 상관없다”라고 말해 당당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최보현은 “학교 가면 애기가 자꾸 생각난다. 애기가 보고 싶다”, “아이 아빠랑 아이랑 셋이 살고 싶다. 나만 독립해서 나오면, 그러면 아무도 말을 안 하면 아빠가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라며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미경은 “이걸 출연을 하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될 텐데 그러면 예전처럼 못 할 테니까,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솔직히 생각을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일단 어머님이 친권 양육권 모두 가져 와야 한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거리 둬야 하고, 이건 어머님이 해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콕 집어 이야기했고, 엄지윤은 “두 분 다 이기적으로 굴면 좋겠다. 두 분의 행복이 우선이다”라며 부모님에 대해 눈치를 보는 게 아닌 행복해지는 길을 권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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