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엔씨소프트, 신작 지연에 내년 이익 하향 불가피…'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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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지연으로 인해 내년까지 이익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831억원과 3030억원으로 34.9%, 9.2%씩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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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지연으로 인해 내년까지 이익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3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한 4402억원, 영업이익은 71.3%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며 "리니지M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리니지2M과 W가 전분기 대비 각각 15.1%, 16.1% 감소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려했던 대로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포함한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대거 지연됐다"고 했다. 11일 지스타 전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었던 TL은 12월 국내 우선 출시 후 글로벌 시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로 연기됐다. 연내 출시 예정이던 전략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G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퍼즈업은 올해 3분기로 지연됐다.
오 연구원은 "배틀크러시와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나 장르 특성상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전망이며, 아이노2 출시 일정은 밝히진 않았으나 2025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도 했다.
오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831억원과 3030억원으로 34.9%, 9.2%씩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는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되나 플랫폼과 수익 모델의 차이를 감안하면 TL만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또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장르, 국가,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빛을 발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부터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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