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우성 첫 장편 '보호자', 매끈한 액션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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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의 액션을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그가 메가폰을 잡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의 노련한 연기에 색다른 연출 감각까지 만날 수 있는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다.
영화는 10년 만에 출소한 수혁(정우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정우성은 지쳐 금방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수혁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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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정우성의 액션을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그가 메가폰을 잡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의 노련한 연기에 색다른 연출 감각까지 만날 수 있는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다.
영화는 10년 만에 출소한 수혁(정우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과거를 정리하고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하지만 수혁의 출소를 기다리던 보스 응국(박성웅)은 배신감을 느끼고 조직의 2인자 성준(김준한)에게 그를 감시하라 지시한다. 이에 성준은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과 진아(박유나)에게 수혁의 제거를 의뢰한다.
카메라는 오프닝부터 조직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길 원하는 수혁의 뒤를 긴박하게 쫓는다. 그리고 이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이들이 벌이는 갈등을 매끈한 액션에 담아 펼친다. 정우성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격렬한 드리프트와 맨몸 격투로 승부수를 던진다. 땀 냄새 물씬 풍기는 사실적인 액션신은 그가 감독이기 전에 오랜 내공을 다져온 배우라는 걸 새삼 상기시킨다.
각자 지키고 싶어하는 뭔가가 있다는 건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이다. 평범한 삶이든 보스로서의 권위든 저마다 지키려는 대상은 다르지만 이들은 조금씩 닮았다. 임무에 충실하고, 마치 룰이라도 되는 듯 폭력엔 폭력으로 응수한다.
다만 익숙한 재료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의 나열은 다소 심심하게 다가온다. 다행히 배우들의 연기가 단선적인 이야기의 약점을 어느 정도 지운다. 정우성은 지쳐 금방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수혁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빌런격의 김남길, 김준한은 생동감 있는 열연으로 예상 가능한 전개를 뚫고 나와 영화에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앞서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에서는 공식 섹션에 초청하며 일찌감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올여름 한국 텐트폴 대작들 사이에서 '보호자'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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