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비만치료제가 몰고 온 바이오주 '훈풍'…함께 볼 업종은?

김경화 기자 2023. 8. 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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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9일) 코스피가 엿새 만에 반등하는 등 우리 시장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앞서 나온 무디스의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우리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고요.

시장은 오히려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 바이오 이슈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오늘(10일)의 키워드는 '바이오의 시간'입니다. 

2차전지에 밀려 소외받던 바이오주에 훈풍이 불면서 다시 바이오주에 시간이 돌아왔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어제 어떤 종목에서 시세가 나왔는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체크해 보시죠. 

지수부터 보면, 양 시장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6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6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수급이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양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오랜만에 3000억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더불어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보합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25원 7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2차전지 셀과 반도체 등 대형주 비중을 높이면서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대체로 강세였습니다. 

삼성전자 1.92%, LG에너지솔루션 5.33%, 삼성SDI 3.26% 상승했습니다.

시총 10위로 올라온 네이버 2%대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올랐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각각 1.33%, 4.64%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4.49% 강세였고, HLB가 2.66% 셀트리온제약 5.28% 상승하는 등 제약 바이오 대형주도 주가 흐름 좋았습니다. 

어제는 비만치료제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쪽에서 시세가 분출됐습니다.

반도체와 로봇, 자동차, 폐배터리 등 다양한 업종군으로 온기가 확산됐고, 무디스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슈와 은행 직원의 내부정보 이용 악재가 터지며 은행주는 약세였습니다. 

어제 제약·바이오 쪽에 훈풍이 강하게 분 건 미국발 비만치료제 호재 덕분이었습니다. 

이게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입니다. 

이 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GLP-1이라는 물질을 쓰는데, 이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를 일주일에 1번 투약하면 비만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비만치료제 테마가 부각됐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제형 변경,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한 펩트론과 인벤티지 랩 등이 관련주로 꼽힙니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에는 비만치료제 이슈뿐 아니라 9월 세계 폐암학회와 10월 유럽 종양학회에서 여러 임상 결과들이 기다리고요.

대형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진출 성과 확인 등 여러 모멘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비만치료제뿐 아니라 바이오 밸류체인 내 여러 섹터가 모두 강세였어요.

바이오시밀러,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치료제, 치매, 면역항암제까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 훈풍은 바이오 테마에서 보톡스까지 영향을 미쳤고, 미용과 관련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용기기까지 강세로 마감하는 결과를 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시장에서 미용기기 업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미용 시술 시장 규모가 꾸준히 상승해 2030년에는 약 3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미용 기기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침투하며 실적이 성장 중인데요.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루트로닉,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이루다, 비올까지 모두 올해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6개 기업의 올해 추정 실적 기준 합산 영업이익률이 3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해외에서 K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평가가 좋고 기술적 진입 장벽도 있기 때문에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제약 바이오 시간이 돌아오면 이 피부미용기기테마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복기하고 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테마까지 체크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목요일 장 시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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