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으로 주택 11채 침수, 도로 51곳 유실·침수···1만3605명 대피 상태

박용필 기자 2023. 8.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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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제공

태풍 ‘카눈’으로 현재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도로 5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에서 1만3605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일 발표한 ‘태풍 카눈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공공도로 51곳(대구3, 부산 39, 경북 5, 경남 2, 충남 2)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대구지역 공공도로 2곳과 부산 지역 공사장 1곳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경북 지역에서는 저수지 재방 1곳이 일부 유실됐다. 충북 영동에서 교량 1량이 침하됐다.

주택은 11채(대구)가 침수됐고, 2채(전북)는 지붕이 파손됐다. 상가 침수 4건(대구) 등이다

4만35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2341가구의 전기가 여전히 끊긴 상태다. 농작물 피해(제주)는 140ha로 집계됐다.

16개 시도 108개 시군구에서 1만487가구 1만4153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이 중 428가구 548명은 다시 집으로 귀가했다.

도로 620곳과 둔치 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국립공원 21곳의 611개 탐방로 등의 진입이 통제됐다.

전국 14개 공항에서 355개의 항공편(국내선 279, 국제선 76)이 결항됐고, 여객선 102개 항로 154척, 도선 76개 항로 92척의 운항이 중지됐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시속 29㎞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내륙 지역을 관통해 오는 11일 북한지역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반경 약 21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수량(㎜)은 강원 고성 332.4, 경북 경주 273.0, 경남 창원 261.1, 울산 227.5, 전북 남원 220.0, 부산 193.0 등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9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셍터에서 태풍 카눈 대처 중대본 회의를 연다.

태풍 시 국민행동요령을 보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선 안 되고,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선 안 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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