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경상수지 흑자, 하반기도"...당정, 수출금융 지원책 논의

민동훈 기자 2023. 8.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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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10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출 현황 점검과 하반기 수출 전망에 따른 대응책 모색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입 하락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흑자에서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연간 흑자 달성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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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정이 10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출 현황 점검과 하반기 수출 전망에 따른 대응책 모색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당 측에선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 부의장이, 정부 측에선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복규 산업은행 전무,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 한영찬 신용보증기금 담당이사가 참석한다. 민간에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정윤모 중기중앙회부회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5월 19억3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4억4000만 달러 흑자로 당초 한은이 상반기 16억 달러 적자를 예상한 상황에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 '깜짝' 흑자에도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수입 하락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흑자에서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연간 흑자 달성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 경기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수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는 악재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당정은 수출 구조와 수출국 다변화를 비롯해 갖가지 수출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의 지연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수출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 통관, 세관 허가·신고절차 간소화 등 이를 뒷받침할 수출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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