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존스컵 최종전서 대만 A팀에 93-76 대승…2위 차지

이소희 베스트 5 선정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농구 부산 BNK가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대만 A팀을 제압했다.

BNK는 9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A팀과의 대회 5차전에서 93-76으로 이겼다.

4승1패를 기록한 BNK는 5승을 거둔 샹송화장품(일본)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소희가 31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엄지가 15점, 진안이 14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대회 평균 18.2점을 넣은 이소희는 대회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전반을 46-38로 앞선 채 마친 BNK는 이소희와 진안의 활약이 계속되며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만은 외곽포로 BNK에 맞섰으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BNK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69-55로 리드 폭을 벌린 채 4쿼터를 시작한 BNK는 김지은과 김한별의 3점포로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모두 불러 들였고 리드를 잘 지켜 17점 차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이소희는 "잘 안 됐던 부분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최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적이 많이 없어서 경각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정신 차리고 농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