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국평 '12억' 제주의 강남,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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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상 바람이 제주도까지 불어갔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에 육박한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인데 제주도의 강남 또는 명동으로 불리는 제주시 연동 261-37번지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A㎡가 11억7980만원으로 3.3㎡당 약 3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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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상 바람이 제주도까지 불어갔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에 육박한다. 비싼 땅값과 공사비 인상,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등이 반영된 것인데 시장에서는 청약 흥행 관련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더샵 연동애비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인데 제주도의 강남 또는 명동으로 불리는 제주시 연동 261-37번지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A㎡가 11억7980만원으로 3.3㎡당 약 3470만원이다. 제주도 역대 최고 분양가다. 발코니확장비(1800만원)·시스템에어컨(5대기준·993만원)을 포함하면 청약자가 부담해야할 돈은 12억원을 훌쩍 넘긴다. 올 3월 GS건설이 서울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3.3㎡당 분양가가 3411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 보다 비싸다.
제주시 연동·노현동은 제주도에서 중심지에 속한다.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일대 전용 84㎡ 가격이 10억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아직 실거래가 10억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더샵 연동애비뉴'와 도보로 20분 내외 거리에 있고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연동센트럴파크1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5월 분양권이 10억5830억원(5층)에 거래됐으나 올 4월 거래가는 9억2000만원(12층)이다.
올해 제주도 청약 시장은 밝지만은 않다. 1순위 청약 접수 기준 제주도에서는 올해 총 6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모두 미달했다. '서귀포 휴안1차'는 78가구 모집에 총 3가구만 접수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연동 한일베라체 파큐뷰'는 총 93가구로 전용 84㎡ 분양가가 8억3000만~4700만원대다. 더샵 연동애비뉴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3억원 이상 저렴하다. 당시 평균 청약 경쟁률은 4.32대1로 전용 73㎡를 제외한 전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완전 판매에는 실패해 아직 분양 중이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한 '더샵 연동포레', '더샵 노형포레'도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완전 판매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6월말기준 제주도 미분양 주택은 1954가구로 전달보다 7가구(0.4%) 줄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12가구로 전달 보다 57가구(7.5%) 늘었다.
시장에서는 더샵 연동애비뉴의 청약 흥행에 대해 반신반의한다. 제주에서도 입지가 좋은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인근으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제주도에서 귀한 1군 아파트 브랜드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기대가 있다. 반면 아파트 미분양 소진이 더디고 제2공항 건립 확정 등 특정 호재 없이는 부동산 시장 반등이 쉽지 않아 아직은 가격 거부감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인건비·자잿값 상승과 함께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기본 특화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제주도 최고 분양가가 책정됐다"면서 "현지에서는 입지와 1군 브랜드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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