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中 IT 대기업,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50억달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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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를 50억달러(6조6000억원)어치를 주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800도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과 압도적인 수요로 인한 더 큰 GPU 부족을 중국 인터넷 그룹은 우려하며 A800 칩을 비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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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를 50억달러(6조6000억원)어치를 주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이 인용한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두, 바이트댄스(틱톡 소유회사), 텐센트, 알리바바가 올해 엔비디아의 A800프로세서를 약 10만개, 10억달러 상당으로 주문했다.
또 2024년 납품받을 그래픽카드도 40억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했다고 FT는 전했다. A800프로세서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데이터 센터용 최첨단 A100 GPU를 미국 정부의 규제 기준에 맞춰 기술수준을 낮춘 것이다.
미 정부가 중국의 기술패권을 억제하기 위해 최첨단 수출 제한을 제한했고 중국 기술 회사는 A100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A800만 구매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GPU는 대규모 언어 AI 모델 개발을 위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800도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과 압도적인 수요로 인한 더 큰 GPU 부족을 중국 인터넷 그룹은 우려하며 A800 칩을 비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자본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AI, 양자 컴퓨터, 반도체 등 3개 분야의 중국 기업에 대한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행정명령은 군사용 AI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분야의 AI에 대한 투자의 경우 신고가 의무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 키 암호화, 센서와 같은 일부 양자컴퓨팅과 특정한 초고도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금지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자본과 전문 지식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는 것을 막고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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