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행 단체 관광비자 허용할 듯…팬데믹 전 해외관광객 30%

중국 관광객. 연간 소비액은 1조7704억엔으로 전체의 36.8%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2018.6.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인의 일본 단체관광 제한이 해제될 전망이라고 일본 NHK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는 일본 외무성에 이르면 10일부터 일본에 단체 관광객 제한을 해제한다는 정책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의 해외 단체 관광을 제한했으나, 2월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등 60개국을 대상으로 관련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해왔다. 만약 중국인의 일본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면 이는 약 3년만이다.

현지 언론은 단체관광 제한이 해제된다 하더라도 즉시 여행사에서 관련 수속이 시작될지 여부와 관련하선 다소 불확실하지만 향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관광국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959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관광국'이였으며, 연간 소비액은 1조7704억엔으로 방일 관광객의 36.8%에 달했다. 또한 1인당 소비액은 10만엔을 넘어서는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싹쓸이 쇼핑'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바쿠가이'라는 단어도 유행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진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