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경쟁게임 출시로 매출 감소세…목표가 44%↓-유안타

김응태 2023. 8. 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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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와 유사한 경쟁 게임의 잇따른 출시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존 장르와 IP를 벗어난 신작 준비로 장기간 신작 출시가 부재하다"며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와 유사한 경쟁게임의 잇따른 출시로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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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와 유사한 경쟁 게임의 잇따른 출시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새로운 지적재산권(IP) 및 장르로의 확장은 시기가 지연됐을 뿐 여전히 흥행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6만25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4402억원,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353억원, 지배순이익은 75%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며 “신작게임 출시가 없는 가운데 기존 게임 자연 감소, 특히 경쟁 모바일 게임 출시에 따른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1억원, 197억원 감소하며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매출 감소 방어를 위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이률도 급감했다고 판단했다.

올 3분기에는 ‘블소2’ 일본 및 대만 출시, 신작 ‘퍼즐업’ 글로벌 출시, ‘길드워2’ 확장팩 출시가 있으나 매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마케팅비 증가로 전체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

리니지2M, 리니지W 등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는 4분기에 의미 있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4분기 ‘TL’ 국내 출시로 전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TL 글로벌 출시는 조만간 글로벌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거쳐, 오는 2024년 출시가 전망된다. 지난 5월 국내 CBT에서 지적됐던 낮은 액션성, 초반 캐릭터 성장 속도 상향, 반복적인 콘텐츠 감소 등의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리니지 IP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탈피한 ‘배틀크러쉬’, ‘블소S’ 등을 출시하며,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하드코어 게임 ‘프로젝트G’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장르를 벗어난 신작 출시로 인한 시간이 소요되며 매출 감소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기존 장르와 IP를 벗어난 신작 준비로 장기간 신작 출시가 부재하다”며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와 유사한 경쟁게임의 잇따른 출시로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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