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D.P.'한호열, 안아주고 싶은 외로운 아이"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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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화제작 'D.P.' 시리즈에 '한호열'로 출연한 구교환을 만났다.
시즌 1,2를 거치며 시청자들은 한호열이 엄청난 재력가 집안의 외아들이고 안준호와 분리할 수 없는 세트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는 "호열이의 전사나 제대 후 미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시즌1에서의 모습을 보며 힌트를 얻기는 했지만 호열이의 전사에 깊게 들어가 생각해 본적은 없다. 호열이는 여백이 있는 인물이자 농담같은 인물이다. 준호 주변에 돌고 있는 위성같은 인물이다."라며 구체적으로 캐릭터의 전사를 따로 설정하거나 고민하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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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화제작 'D.P.' 시리즈에 '한호열'로 출연한 구교환을 만났다. 시즌1,2를 거치며 '안준호'와 함께 군대에에서의 부조리함을 견디지 못하고 탈영하는 병사들을 무사히 돌아오게 만드는 임무를 수행했던 '한호열'은 유연한 사고, 타고난 말발, 노련미로 무장한 선임으로서 준호를 아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구교환은 'D.P.' 시리즈를 "안준호의 성장담"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한호열은 안준호가 만난 사람 중 하나일 뿐. 안준호의 얼굴로 시작해 안준호의 얼굴에서 끝나는 작품인데 그의 표정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한호열이었다. 안준호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시즌 1,2를 거치며 시청자들은 한호열이 엄청난 재력가 집안의 외아들이고 안준호와 분리할 수 없는 세트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는 "호열이의 전사나 제대 후 미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시즌1에서의 모습을 보며 힌트를 얻기는 했지만 호열이의 전사에 깊게 들어가 생각해 본적은 없다. 호열이는 여백이 있는 인물이자 농담같은 인물이다. 준호 주변에 돌고 있는 위성같은 인물이다."라며 구체적으로 캐릭터의 전사를 따로 설정하거나 고민하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그런 한호열의 표현에 있어서 구교환이 신경 쓴 부분은 '리얼리즘과 판타지 사이의 줄타기'라고 했다. 평소 연기의 목표가 시청자나 관객의 주변인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그는 주변에 있을법한 친구를 많이 극화해서 표현한다며 어떻게 리얼리즘과 판타지를 오가는 건지에 대해 설명했다.
구교환의 관점에서 한호열은 시즌1과 2가 달랐다고 한다. "시즌1에서 한호열은 판타지스러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더 쾌감을 느꼈을 것. 굉장히 위트있고 실력도 뛰어나고 재미있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시즌2에 접어들면서는 보통청년같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감정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인물인데 자꾸 들키게 되고, 위트 뒤에 숨어있던 그의 진짜 모습이 보여지면서 가면이 무너진 보통 청년 한호열이 드러난다. 시즌1에서 한호열은 못하는게 없는 사람 같았는데 시즌2에서 그가 할수 있는 건 생각보다 적다는 걸 알게된다. 결국 안준호만 생각하자고 마음을 정리했을 것. 엄청 용기를 내고 살았던 아이가 한호열."이라며 두 시즌을 거치며 캐릭터 표현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그에 따른 캐릭터에 대한 감정은 어떠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구교환은 "시즌2에서 휴가중인데도 박범구 중사의 전화를 받고 한호열이 튀어나가며 "역시 내 피엔 D.P.가 흐르고 있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누구보다 신나하는 한호열이 안타까웠다. 너무 외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한호열은 앞으로 두고두고 그리워할 인물"이라며 'D.P.'의 한호열을 이야기했다.
시즌1에 비해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의 티키타카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구교환은 "이야기 전체적으로 본다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변화다."라는 말을 했다. "사적으로는 정해인과의 장면이 줄어서 아쉽지만 안준호와 한호열의 모습은 극 안에서 자연스러웠다. 한호열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아마도 안준호였을 것. 당장 가까이에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싶어 했건 게 한호열이다."라며 자신은 시즌2의 '안준호'의 회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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