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성형외과 나와 비틀비틀…5분 후 20대 女 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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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스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여성에 중상을 입힌 신모(28)씨가 사고 당일 약물 2종을 복용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고 직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9일 MBN에 따르면 사고 전 CCTV 영상에서 신 씨는 한 성형외과에서 나와 비틀비틀 주차장으로 향했다.
약이 덜 깬 모습인 신 씨가 차량에 올라 출발한 지 약 5분 뒤인 오후 8시 10분쯤 인도 위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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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20대 여성의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가 다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경찰은 신 씨의 병원 의사 소견서를 확인하고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17시간 만에 신 씨를 풀어줬다.
이후 지난 7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 씨의 몸에서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케타민은 복용 시 통증 경감·환각 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울러 신 씨가 사건 당일 오후 12시쯤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가 투약한 약품은 ‘디아제팜’과 ‘미다졸림’으로 치료 목적으로 투약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9일 신 씨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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