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골키퍼 최고 몸값, 첼시 떠나 뮌헨으로?...노이어 대신 김민재와 같이 주전 유력

신동훈 기자 2023. 8. 10. 0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독일 '스포르트1'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는 회복 기간이 상당히 걸릴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얀 좀머는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스벤 울라이히가 있지만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골키퍼에 고민이 정말 많다. 개막을 얼마 안 남겨둔 상황에서 케파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케파와 함께 한 적이 있다. 당시엔 케파보다 에두아르 멘디를 더 선호했다. 그럼에도 케파 영입을 구단 수뇌부에 요청을 했다. 이미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첼시엔 로베르토 산체스가 합류해 케파는 충분히 뮌헨으로 이적할 동기가 된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딜이 이야기가 되는 중이다"고 말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뮌헨은 케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 뜨거운 상황은 아니다. 케파와 더불어 야신 부누, 제로니모 룰리도 타깃이다"고 이야기했다.

 

뮌헨은 오랜 기간 골키퍼 걱정이 없었다. 2011년 샬케에서 이적해 10년이 넘게 골문을 지킨 독일, 세계 최고 골키퍼 노이어가 있었기에 그랬다. 걱정이 없던 뮌헨은 최근 들어 노이어가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부상 빈도가 잦아지면서 고민이 생겼다. 뜬금없는 부상도 자주 당해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좀머를 영입하기도 했다.

여전히 노이어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회복을 하고 있지만 언제 100%가 될지 알 수 없으며 사실 1986년생 나이를 고려하면 이제 예전 모습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 좀머가 필요했지만 안드레 오나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보낸 인터밀란 제의를 받고 뮌헨을 떠나 밀라노로 갔다. 울라이히가 있긴 해도 주전 골키퍼로 확실히 신뢰하긴 어렵다.

뮌헨이 골키퍼 영입에 나선 이유다. 맨유를 나온 다비드 데 헤아와도 연결이 됐고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도 눈여겨봤다. 데 헤아는 주급이 너무 비쌌고 라야는 뮌헨보다 아스널행이 매우 유력한 단계다. 따라서 뮌헨은 새로운 타깃을 봐야 했고 케파가 눈에 들어왔다. 케파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다.

케파는 스페인 바스크 출신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유스부터 1군을 거치며 성장했다. 빌바오 주전 수문장이 된 케파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콜업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큰 키와 긴 팔을 자랑했고 선방 범위가 넓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빌드업 능력도 좋아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2018년 티보 쿠르투아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첼시로 향했다.

이적료만 무려 8,000만 유로(약 1,156억 원)였다. 패닉 바이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액수였다.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기도 했다. 케파는 초반엔 주전으로 활약을 했는데 점차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윌리 카바예로에게 밀리기도 했다. 교체 거부 사건으로 신뢰를 잃은 케파는 선발보다 벤치가 익숙해졌다. 멘디가 등장해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멘디 활약에 케파는 첼시 이탈설이 제기됐는데, 멘디가 부진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다. 멘디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할 듯 보였는데 브라이튼에서 산체스가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케파도 이적 동기가 생겼고 첼시도 케파를 팔 수 있는 상황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 뮌헨의 2023-24시즌 예상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케파를 넣었다. 케파는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콘라드 라이머,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뱅자맹 파바르, 그리고 김민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케파와 같이 루머가 나는 선수로 해리 케인도 있었다. 이 라인업이 뮌헨이 가장 원하는 라인업이다. 이적시장 종료 후에 구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원풋볼, 트랜스퍼마크트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