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병헌 "♥이민정 매력? 많이 웃긴다, 매일 아침 직접 커피 내려줘" ('유퀴즈')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배우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병헌의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됐다. 드라마 '내일의 사랑' OST가 첫 곡으로 이병헌은 "그때 당시엔 굉장히 인기가 많고 화제였다. 많은 어린 친구들이 캠퍼스의 환상, 판타지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데뷔하기 전의 일화를 밝힌 이병헌은 "대학교 1학년 때 활동을 시작해서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원래는 전혀 배우를 꿈꾸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장래 희망이 없었다. 뭘 하면 멋있을까 했는데 불어를 하면 멋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대학 1년을 다니고 군대에 가기 위해 입영원서를 내고 쉬고 있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공채 배우지원서를 갖고 오셨다. 나보고 맨날 배우를 하라고 하셨던 분이었다"라며 우연한 계기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삼아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공채로 뽑혀서 방송국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됐던 이병헌은 "내가 대사를 읽는 순간 너무 웃겨서 다 고개 숙이더라. 심사를 보셨던 PD분들 중 한 분이 '네가 60명 중에 꼴찌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3개월의 연수 기간 한 달에 한 번 10명 정도가 탈락하는 시스템이었다. '네가 제일 먼저 잘릴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라' 조언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TV에서 영화로 연기 영역을 넓혀간 이병헌은 초반에 부진한 성적을 냈다고. 이병헌은 영화가 계속 망했다고 언급했고, 유재석은 "계속 성공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 말을 들은 이병헌은 “오늘 주제가 내 실패담이냐(웃음) 당시에는 영화가 두 편 정도 망하면 그 주연 배우를 안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선배가 ‘너 어떡하니? 세 편 정도 망하면 넌 계속 TV를 해야 할 거야’ 했다. 운 좋게 다섯 편째 들어온 영화가 ‘내 마음의 풍금’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병헌은 그런 호칭을 들으면 어떠냐는 질문에 “그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좋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이병헌 씨 만나면 ‘연기의 신’이라고 많이 불러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너무 소울 없이 그러진 마시고”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속 완벽한 연기에 관해선 "내가 먼저 그 캐릭터에 설득당해야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설득이 안 되면 절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을 언급하며 "SNS에서 아내 이민정 씨와 댓글을 주고받으며 노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은 "'유퀴즈'를 디테일하게 보면서 자신의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던 이야기를 했다.
아내 이민정에 대해 이병헌은 "요리를 잘하고 좋은 엄마고 골프도 잘 치고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시원시원하고 유머도 있다. 나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 처음에 주변에서 어떤 매력이 있어서 결혼하려고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나를 많이 웃긴다고 했다"라며 이민정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병헌의 요즘 하루에 관해 묻기도 했다. 이병헌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이민정 씨에게 매일 아침에 커피를 내려준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던 조세호는 "형님 집에 놀러 가면 커피를 내려주시나"라며 농담했고, 이병헌은 "그렇다. 집에 오시게요"라며 "시완이랑 같이 오시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아들 준후에 관해 판박이라고 느끼는 순간을 묻자 이병헌은 "사실 내가 봤을 때는 어디가 닮았는지 잘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저랑 똑같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 살 정도까지 배우라는 직업을 모르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병헌은 "세 살 때부터 나에 대한 존재감을 조금씩 심어주면 어떨까 해서 아들을 무릎에 앉혀두고 '지·아이·조'를 보여줬다. '우와' 하고 감탄하더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한 2년을 속였다. 진짜 제가 히어로인 줄 알고 있다"라며 일화를 털어놨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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