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비만 치료제 '뜻밖의 효능'…노보노디스크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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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비만치료제 '위고비' 심혈관질환 효과
최근 비만 치료제,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죠.
그중에서도 일론 머스크도 챙겨 먹으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뜻밖의 효능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이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고공행진하며 유럽 증시 시총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명품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사측의 주장대로 심혈관 진환 관련 효능이 인정되면 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어 처방이 늘어날 수 있는데요.
그간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꼽혔던 비싼 약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노보노디스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에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를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도 승인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입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 770억 달러, 우리돈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공유오피스 공룡' 위워크의 몰락
한때 공유오피스 공룡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사실상 파산위기에 놓였습니다.
암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계속되는 적자로 앞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에 올들어 90% 넘게 떨어진 주가는 이날도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52주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2분기 그나마 손실을 줄였다곤 하지만 여전히 5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봤는데요.
한때 470억 달러, 우리돈 60조원이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워크는 그간 전세계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후에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사업 방식으로 성장했죠.
안정적인 업무 공간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크게 늘고 일반 근로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기업 가치도 크게 올라갔는데, 하지만 공동 창업자였던 아담 노이만의 비정상적인 경영 스타일과 구설수가 잇다라 나오면서 우려를 샀고,
이후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수요까지 감소한데다, 금리까지 치솟으며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 아마존도 '최대어' ARM 눈독
올해 뉴욕증시 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ARM의 상장을 앞두고 아마존도 손을 뻗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ARM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앵커투자자, 핵심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ARM의 중요성이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아마존뿐만이 아닙니다.
업계 큰손 역시 몰리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와 인텔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과 삼성전자도 투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ARM은 다음 달 나스닥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글로벌 산업계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로블록스, 부진한 실적에 주가 '뚝'
한때 메타버스를 주도했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2분기 순손실은 2억8천만 달러에 달했고, 주당 순손실 역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수는 6천55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지만, 이용자 1명당 평균 예약 매출은 3% 감소했는데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저표에, 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수요일장 20% 넘게 급락했는데요.
업계는 반짝 떠올랐던 메타버스가 AI 신드롬으로 주춤한데다, 인플레 영향으로 상반기 미국 내 비디오 게임 컨텐츠 지출이 제자리걸음 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로블록스는 지난달, 메타의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에 게임을 출시했는데요.
5일 만에 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는데,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태풍 '카눈'에 도요타 등 공장 '스톱'
태풍 카눈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일본 규슈 지방이 마비된 가운데 현지 자동차 생산 일정도 브레이크가 걸렸는데요.
도요타는 렉서스를 생산하는 규슈의 미야다 공장을 오늘까지 멈춰세웠고, 닛산도 후쿠오카현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 지방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큰 비가 내리면서, 133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카눈은 오늘 오전 6시 대마도 서쪽을 거친 뒤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큰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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