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檢, 이화영 압박? 김형태 의견서엔 김성태가 압박" [한판승부]
김한규 "평산 방문이 친문 결집? 한 번도 못가서 가려했던 것"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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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김한규> 안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제가 추측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저희가 쇄신 의총을 할 때 문구를 만들 때 제가 옆에 있었으니까 혁신위가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약간 지도부가 이견들이 있었는데, 일단 윤리성 회복에 대한 업무, 그다음 당내 민주화 등에 대한 일을 하게 됐는데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당대회로 인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건데 이거에 대해서 개혁안, 혁신안을 제대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도덕성 회복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게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정치 공급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만 생각하고 국민들, 정치 수요자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다루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고. 이게 여의도만의 이슈를 다루는 혁신위가 되지 않았나, 이런 우려.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는 민주당의 혁신위 활동.
◆ 김병민> 지금 나왔던 내용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쨌건 대의원제 폐지 얘기잖아요. 나머지는 그럴 거다라고 하는 내용이어서 내일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대의원제 폐지가 나온 건 저는 이게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서 왜 이걸 혁신안으로 들고 나오는지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박재홍> 대의원은 어떤 당대표 뽑을 때 필요한.
◆ 김병민> 전당대회 때 필요한 내용들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그때그때 맞는 혁신의 필요성들이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서는 대의원제 폐지가 지금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나 예비 후보들에게도 또 당원들에게도 그렇게 중요한 이슈나 아젠다는 아닐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세간의 평가에서는 친명계에게 유리하고 비명계에게 불리한 얘기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이런 이슈를 왜 끌고 나왔을까에 대한 오해까지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재명 지도부가 연내 꺾였을 경우 그 당시에 혹시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됐을 플랜B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 하는 여러 오해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저도 상대 정당이지만 바라봤을 때 혁신안을 내면서 국민의 여론을 끌어오거나 아니면 당내에서 당원들한테 이렇게 바뀌는구나라는 기대감을 줘야 되는데 그 두 가지 측면에서 잘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3선 이상, 이건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 박재홍> 이거 될까요, 그런데?
◆ 김병민> 때만 되면 나오는 건데 사실은 이 문제를 끌고나오게 되는 건 민주당 내에 사실상 자중지란을 훨씬 크게 만드는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민주당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의원들은 초선들이에요. 진짜 뭡니까? 자격 미달이나 함량부족, 이거 초선들 아닙니까?
◇ 박재홍> 초선인 김한규 의원님이 불편하신 것 같은데.
◆ 김한규> 저를 한번 슬쩍 보시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 진중권> 아니, 김한규 의원은 아니고.
◆ 김병민> 보궐 초선 제외.
◇ 박재홍> 0. 5선.
◆ 진중권> 민주당 초선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 있잖아요. 코인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문제인 것 같고 3선을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건 확실한 건 말씀하신 것처럼 그건 거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물러난다 하더라도 친명계라는 이름으로 뭉쳐 있는 당내 주류 세력이 있잖아요. 이들의 기득권들을 그대로 이재명 대표가 없는 상태 속에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성 개딸들의 지지가 계속 필요하고 거기에 걸림돌이 되는 게 대의원제거든요. 이걸 폐지하는 거고. 말이 혁신이지 사실 개악이거든.
◇ 박재홍> 개악이다?
◆ 진중권> 그렇죠.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님은 지금 이 시점에 왜 대의원제가 나왔을까.
◆ 김성회> 대의원제 폐지는 사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토론 많이 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대의원제를 폐지해서 김기현 당대표를 뽑은 국민의힘의 사례를 잘 고민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맞겠는가. 여론조사를 비중을 두다가 당원 100%로 간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 얘기하자마자 우리 김병민 최고가 살짝 웃었어요.
◆ 김성회> 무슨 의도를 갖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 박재홍> 오늘 처음으로 웃었어요.
◆ 김성회> 최고위원께 드리는 말씀은.
◆ 김한규> 김병민 최고는 어떤 룰이어도 되는 분이고요.
◆ 김성회> 여론조사 들었을 때 더 잘됐을 분이라서. 김병민 최고위원 보고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어쨌든 국민의힘이 그런 고민 끝에 김기현 지도부를 탄생시킨 과정인데, 지금 그 과정을 민주당이 같이 가겠다라고 결정하게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그러면 지역 간의 불균형, 당원이 많은 호남과 수도권 제외한 영남의 몫은 어떻게 맞출 것인가. 제가 특히 걱정하는 부분은 여성, 청년, 노동자입니다. 특히 노동자를 포함해서 대의원으로 들어와서 전략적으로 제휴를 했던 측면이 분명히 한국노총 포함해서 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이런 내용들이 논의된다면 저는 함께 논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윤석열의 복덩이 김은경 혁신위'라는 제목의 한겨레 논평이 있을 정도로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 관련 설화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기도 하죠. 가정사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도 혁신위 뭐랄까 더 이상 힘을 낼 수 없다, 해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한규 의원님은 어떻게 혁신위.
◆ 김한규> 아니, 내일 발표를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역할이 정리되는 것 같아서 해체하고 말고 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원래 8월 정도까지 역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중요한 거는 본인들이 아젠다를 던지고 그거를 민주당 내에서 의원들, 또 당원들까지 논의를 해서 결정을 내게 하는 시작에서의 역할이 있는 거라서 그런 면에서는 이미 정리가 끝났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도 상당히 안타깝죠.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보면 적극적인 지지층만 남아 있는 상태고 중간에 부동층들이 상당히 방향을 못 잡고 있는데, 이분들한테 어필하기 위해서 뭔가 당을 변화하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민주당 내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일단은 만들어야 된다라고 의견을 모았는데 당초 생각했던 것 같은 효과가 만들어지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여러 악재가 있습니다. 혁신위도 생각만큼 잘 운영되지 않고 있고 또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이 지금 파행 운영되고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어제 법정에 법무법인 덕수 변호인이 나왔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는 해광과 진행하고 싶다, 법무법인 해광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 이 부분만 아니라 이화영 전 부지사 동의 없이 또 변호사가 의견서를 냈다, 재판부 기피신청서, 사임서를 내고 퇴장을 하는 이런 상황까지 있습니다. 이제 변호사시니까 이런 상황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 김한규> 저는 어제도 다른 방송 나왔는데, 원내대변인한테 왜 개별 재판을 물어보는지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그러십니까?
◆ 김한규> 그랬더니 작가분이 '아니, 국민들의 관심을 다루는 게 언론입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저는 당대표 사건에 대해서 당직을 맡은 사람이 대응하지 말라고 해서 관심을 아예 끄고 있거든요. 그런데 변호사로 일을 해 보면 피고인이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을 바꾸는 경우는 많죠.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하고 변호인의 전략이 다르면 바꿉니다. 일단 변호인들은 기본적으로 무죄를 받고 싶어 하죠. 본인의 성과이기도 하고 지금은 형사사건 안 되지만 옛날에 성공 보수도 연결이 되고. 그런데 갑자기 피고인이 어느 날 태도를 바꿔서 무죄 주장을 하다가 감형으로 전략을 바꾸는 경우들이 있고 또 반대로 감형을 하다 무죄로 바꾸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그건 변호인이 모르는 뭔가 상황이 생긴 거거든요. 그건 재판을 하고 나서는 기본적으로 피고인이 구치소에서 변호인하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어야 되는데, 항상 검사들이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하려고 부르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24시간 변호인하고 논의되지 않기 때문에 그 나머지 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변호인들이 있는데. 저는 여기까지 하고 더 이상 관심을 끊고 살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는 관심 많으신 것 같아서요.
◆ 김병민> 많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
◆ 김병민> 희대의 재판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저만 관심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관심 있었죠.
◆ 진중권>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경우죠.
◇ 박재홍> 마이크를 가까이 해 주십시오.
◆ 김병민> 관심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이화영 부지사의 입이 궁금했죠. 진짜로 이화영 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지사에 보고하거나 아무런 관계없이 그냥 쌍방울과의 관계로 대북송금하고 하는 과정이 진행됐던 건지, 진짜 보고한 건지가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이화영 부지사, 피고인을 변호해야 되는 변호인이 내가 원치 않는 변호인이 갑자기 나와서 피고인이랑 아무런 의견들을 교환하지 않은 채 재판부 기피신청서 내고 의견진술서도 내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러는 과정에서 막 고성까지 지르면서 파행으로 치닫게 되니까 이건 이화영 부지사를 변호하러 온 게 아니라 재판을 파행으로 가면서 시간 끌려고 온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생각하고요. 한 가지 핵심을 꼭 짚고 싶은 것 하나는 민주당이 시종일관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검찰을 얘기했던 건 검찰이 회유 압박을 하고 있다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어디에도 검찰이 회유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 게 아니라 이 변호사, 법무법인 덕수의 변호인 김형태 변호사가 했던 그 진술서 내용들을 보니까 여기의 내용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이 오히려 이화영 부지사를 협박, 겁박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겁박에 대한 근거를 갖고 나왔던 세 가지가 이재명 재판 당시 2심 재판부에 로비한 사실, 이재명의 측근 김용을 통해 이재명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사실. 이런 걸 폭로하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표한테 매우 불리한 일이지 그게 이화영 부지사를 겁박할 만한 하등의 상황이 아니거든요. 논리적인 개연성이 하나도 맞지 않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 가요.
◇ 박재홍>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이 한마디를 하시네요. 이러한 보스에게 불리한 법정 진술을 입막음하려는 것은 마피아 영화에 나오는 극단적 증거인멸 시도고 사법 방해다. 그런데 이게 법무부 장관이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직접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 이런 비판도 있을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진중권> 말은 맞다고 봐요.
◇ 박재홍> 말은 맞는데.
◆ 진중권> 말은 맞는데 적절한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그 말 자체가 맞고요. 생각해 보세요. 이게 그 변호사가 누구 변호사입니까? 이화영을 변호하는 거예요, 아니면 이화영 부인을 변호하는 겁니까? 가만히 보게 되면 사실 이재명을 변호하는 거거든요. 그런 다음에 의견서 내고 그다음에 또 뭡니까? 재판부 기피신청 내고 안받아들여지니까 거기서 또 사임을 해 버려요. 이건 또 뭔 제스처인지. 한마디로 재판을 파행하러 나온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 재판에서 뭘 하기로 했냐면 일단 검찰 진술한 내용이 거기서 그게 공판이 진행돼야지 그게 증거로 채택될 거 아니에요, 검찰 진술 내용이.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그 내용하고. 그때 또 누구냐면 안부수하고 누구입니까? 김성태 회장.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거든요. 이걸 갖다 무산시켜버렸단 말이죠. 이런 일들이 나왔는데 도대체 지금 왜 어떤 변호인이 나왔는데 피고인한테 피고인과 아무런 상의도 없고 피고인의 의사와는 전혀 반대되는 이런 걸 들고 나왔단 말이죠. 누가 봐도 이것은 사법 방해죠.
◆ 김성회> 보수 쪽에게 '불리한 진술로 입 막으려고 한 것은 마피아 영화에서 나온 극단적 증거인멸 시도다', 이거 있죠, 대표적인 사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가 이기고 있던 재판, '윤석열 검찰총장 2개월 징계 무리입니다. 저 법무부의 징계에 따르지 못하겠다'고 재판 걸었는데 1심에 변호사 2명이 이 재판 이겼습니다. 심지어 판사가 '이거는 2개월이 아니라 더한 징계도 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하면서 판결 내렸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했습니까? 그 2명의 변호사 카톡으로 해고했죠. 그리고 2심 재판 진행 중인데 모든 언론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얘기하는 거는 대통령과 법무부가 제대로 소송 진행 안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본인에 대한 자아비판 잘하셨는데 앞으로라도 재판에 잘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일단 재판 지연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재판이 매주 여는 거거든요. 어제가 42번째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광복절이라 하루 쉬고 그다음 주로 가는 건데 광복절은 기피하려고 한 건 아니고 원래 할 수 없고.
◇ 박재홍> 쉬는 날이니까.
◆ 김한규> 이거 한 주 연기하는 거예요, 한 주. 재판을 엄청나게 연기할 수 있고 판결 선고를 미룰 수 있는 거는 아니고요. 제가 한동훈 장관님같이 검사 오래 하시다 변호사를 하신 분들을 만나보면 그분들이 자기가 전관예우가 끝날 때까지는 잘 모르다가 끝나고 나서 제대로 변호사가 되면 그동안 '내가 너무 한편에서 세상을 봤구나'. 모든 사람이 범죄자 같고 거짓말하는 것 같고 변호사들은 범죄자들 옹호하는 집단으로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만나보면 걔 중에는 정말 억울한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을 변호하기 위해서 변호사라는 직업도 있고 그런 건데 그 당시는 검사로 있을 때는 정의를 구현하는에 데 반대하는 사람으로만 변호사 집단을 봤다는 거예요. 한동훈 장관님이 나중에 정치를 아마 하실 테니까 변호사를 하실 기회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박재홍> 정치 하신다는 얘기는 직접 말씀하신 겁니까?
◆ 김한규> 저는 추측인데요. 언젠가는 하시겠죠. 그래서 영원히 아마 가난한 변호사는 안 하실 것 같은데, 계속 전관이죠. 영원히 전관이실 텐데, 법무부 장관까지 하시니까. 그런데 본인이 생각하지 않은 가능성도 한번 보시면 좋겠어요. 무조건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시는 특수부 검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변호사 입장에서 이게 정상적인 겁니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 겁니까?
◆ 김한규> 그런데 아시겠지만 이 사건의 김형태 변호사님 개인적으로 모르는데 그동안 이분이 맡았던 사건이 보면 이분이 아주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그럴 분은 아니거든요.
◆ 진중권> 피고인하고 얘기도 안 하고 자기 멋대로 변호를 할 수 있는 거냐고요.
◆ 김한규> 아니, 그렇죠. 자기 멋대로가 아니라 본인이 그 상태로 동의하지 않았으니까 그건 철회가 된 거 아닙니까? 기피신청하고 증거 부동의는 그렇게 됐거든요. 절차가. 그러니까 변호인은 피고인하고 의뢰인하고 직접 만나기 어려울 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서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을 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이화영 부지사가 '내 이익에 반한다' 그러면 철회할 수 있는 거니까요. 어제 철회가 되고 그건 정리가 됐습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총선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
◆ 김병민> 민주당 내부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아무튼. 신평 변호사,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했더니 거의 전멸이다', 논쟁이 있었고. 그 말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 '위기는 맞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당장 총선 하면 국민의힘 한 100석, 범야권이 180석 정도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실제로 그런 여론이 있는 거 아니냐.
◆ 김병민> 없다, 분명하게 얘기를 했고. 신평 변호사가 언급했던 내용들. 신평 변호사가 본인 SNS에 글을 다시 올렸거든요.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다시 올렸기 때문에. 다만 총선이 다가오기는 다가오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게 실제 여론조사가 있더라도 지금 있는 수치를 보면, 오늘자 나왔던 기사들을 보면 서울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수치도 그렇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마냥 좋은 거냐 이러면 민주당이 긴장해서 열심히 해서 막 노력하면 국민의힘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잖아요.
◆ 김성회> 의원님 지역에서 느끼시는 약간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요?
◆ 김병민> 저야 저희 지역 주민들이 워낙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 박재홍> 위기론이 없습니까? 서울 광진을은?
◆ 김병민>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의 여론이라는 건 제가 지난 2020년 선거 때 처음 이제 출마를 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분위기도 괜찮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2월 말의 분위기였거든요.
◇ 박재홍> 국민의힘에게.
◆ 김병민> 4월 총선을 앞둔 2월달에 출마해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는데, 이게 한 2주, 3주 만에 여론조사 10%가 확 뒤바뀌는 걸 바로 면전에서 목격을 하고 난 뒤에는 한없이 겸손해지거든요. 선거 마지막날까지 수도권의 민심을 가장 최우선으로 받들기 위해서 조금 여론조사가 앞서간다고 자만하면 안 되고요. 또 이게 민주당이 떨어지고 있다고 거기에 대한 반사이익에 기대서도 안 되고. 다만 이런 뉴스들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 이제 총선이 정말 다가오긴 다가오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자체 여론조사를 안 하는 게 좀 이상해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 김한규> 여의도연구원 일을 안 하나요?
◆ 김병민> 우리 자체 여론조사를 하는 게 있는데, 뭐냐 하면 신평 변호사가 얘기했던 건 너희 여론조사 보니까 내일 선거 치르면 폭망하는 것 같은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런 여론조사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 박재홍> 여론조사가 있긴 있는데?
◆ 김병민> 여론조사야.
◆ 김한규> 그러면 국민의힘이 이기는 조사가 나오나요?
◆ 김병민> 선거법 위반.
◆ 김한규> 디테일하게 얘기를 안 하면 됩니다.
◇ 박재홍> 큰 틀에서만.
◆ 김병민> 저희는 아무튼 자체적으로 내부에 대한 판단을 위한 조사들을 꾸준히 하고 있죠.
◆ 김한규> 그러니까 저는 자체 여론조사는 저희도 하고 있고 그러니까 김병민 최고가 말씀하시는.
◆ 진중권> 거기서는 어떻게 나와요?
◆ 김한규> 국민들한테 얘기는 못 하는데.
◆ 진중권> 자세하게는 말고 대충 한번만 말해 보세요.
◆ 김한규> 아니, 자체적으로 하는 건 약간 바이어스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마 국민의힘에도 김병민 최고 표정을 보면 괜찮은 것 같아요. 본인이 좀 괜찮은 것 같아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저는 어느 쪽도 지금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죠, 완전히.
◇ 박재홍> 무당층이 너무 많아요, 지금.
◆ 김한규> 그러니까 정치가 완전히 양극화돼서. 보면 예전보다 적극적인 지지층은 양당에 더 늘어났어요. 지지층의 비율은 거의 유지가 돼 있는데, 이제는 기울어진 운동장도 아니고 거의 평평한데 문제는 어느 순간 확 쏠릴 수 있을 정도의 중간에 부동층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서 저희도 당내에서 지금 잘하고 있는데 왜 뭐가 문제냐라고 이런 여론조사 갖고 얘기하는 분이 있고 또 반대 여론조사 갖고 뭐 하냐, 지금 지도부는 정신 차려라 이런 분들이 있고 매번 그러는데 저는 국민의힘이나 저희나 여전히 다 위기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는 어느 당이든 그냥 아까 한 달 만에 바뀐다고 하는데 정말 일주일이라도 확 바뀔 수 있을 정도의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공천에 영향 줄 수 있는 당무감사. 국민의힘이 곧 시작을 하죠?
◆ 김병민> 저희는 10월달부터 11월달에 거쳐서 하고요. 보통 두 달 전에 공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당무감사가 진행된다 이렇게 곧 공고가 됐습니다.
◇ 박재홍> 곧 공고가 됐네요. 10월부터 한다. 뭐 봅니까? 당협위원장 활동.
◆ 김병민> 이게 3년 만의 당무감사인데요. 제가 2020년에 당무감사를 받아봤는데 보니까 30페이지 정도에 달하는 내용들이 쭉 있어요. 자체적으로 다 적어서 내는 것도 있고 실제 현장에 와서 지역에 계신 분들을 만나서 여론들도 들어보고. 전체적인 평가를 해서 하나의 성적표를 매겨놓는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니까 여기서 진짜 경쟁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거예요.
◇ 박재홍> 신의진 전 의원이 당무감사위원장이잖아요. 그럼 그분이 총지휘해서 하는 거군요.
◆ 김병민> 신의진 위원장과 당무감사 위원들로 구성이 돼 있고요. 또 현장 전국에 있는 253개 당협에 다 나갈 수는 없는 거니까 당직자들이 조를 짜서 다 나가서 또 당무감사를 진행하게 되죠.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이거 되게 엄밀하게 해요. 민주당은 최근에 했는데 이건 밖에서 흔들기 굉장히 어렵게 굉장히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이 성적표 딱 받아보면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실력이 딱 나오죠.
◇ 박재홍> 그렇군요.
◆ 김병민> 생각보다 객관적으로 진행됩니다.
◇ 박재홍> 생각보다?
◆ 김병민> 제가 지난번에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비대위원 있었을 때 외부에 공개한 대로 성적표를 받아봤거든요. 그런데 그 항목들이 아주 디테일하게 돼 있어서 이거 보면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 박재홍>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군요.
◆ 김한규> 그런데 그게 저희 당도 있는데 저도 본인이 저에 대한 평가를 몰라요. A, B, C, D, E등급까지 이렇게 돼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불안한 게 있는 거죠. 지역위원장이나 의원들은 이게 혹시라도 편향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 박재홍> 나를 죽일 목적으로.
◆ 김한규> 그래서 이게 딱 국민들한테, 당원들한테 공개돼서 이거에 대해서 평가를 받고 또 부족한 데가 있으면 신인들이 딱 몰릴 수 있게 약간 시장 경제에 맡겨놔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 김병민> 우리 김한규 의원 같은 분의 지역이 사실 민주당에서 약간 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게 저희는 우세 지역이에요. 보통 당무감사도 하고 마지막 평가를 하면 지역의 정당 지지도를 먼저 봐요. 그러면 제주도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꽤 높을 것 아닙니까? 그다음에 김한규 개인의 지지도를 봐요. 그런데 정당 지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본선에서 유리하긴 한데 그만큼 개인 지지도가 따라가줘야 되지 않습니까? 이게 좋은 지역에 있는 분들의.
◇ 박재홍> 열심히 하시니까요. 25일에 김한규 의원님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러 평산마을 가십니까?
◆ 김한규> 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지 말라는 얘기들이 있어서.
◇ 박재홍> 왜요? 친문 결집하냐?
◆ 김한규> 친문 결집하냐고 해서 원래 한 2명 내지 많아야 5명 정도 가려고 했던 건데, 초선들이. 양산 책방이 열렸는데 우리 당대표도 가시고 정치인들은 한 번씩 다 가서 사진 찍고 오는데 못 갔어요. 그런데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가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힘들어한다고 '좀 우리 모아서 가자. 사진을 한꺼번에 찍자', 이런 거였는데 가서 수도권 민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 소집했다라고 하는데 저 제주도 의원인데 제가 가서 수도권 민심 대책을 왜 논의하러 가냐고.
◇ 박재홍> 의원님이 토론 발제를 한다고.
◆ 김한규> 제가 발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옛날에 강남병 지역위원장이긴 했는데, 저 지금 제주시을에서 국회의원이 된 지 14개월째입니다.
◇ 박재홍> 수도권 잊으셨습니까? 수도권 잊으신 겁니까, 그러면?
◆ 김한규> 아니, 뭐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수도권이 중요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수도권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 김성회> 김한규 의원이 정무비서관할 때 대통령의 신임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거든요.
◆ 김한규> 아니, 그래서 사저 만찬에 부른다는데, 제가 알기로는 밖에 식당에서 저희 먹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식당 예약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 아직 기차표도 안 끊었는데 다 소설이라. 그런데 제가 이게 완전 목적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거라 제가 오늘 언론중재위원회에다가 정정보도 요청했습니다.
◇ 박재홍> 진지하게.
◆ 김한규> 이거는 단순히 허위사실이 아니라 저한테 문의도 안 하고 기사를 써서요.
◇ 박재홍> 오늘 여기까지. 아주 뜨겁게 토론 잘해 주셨어요.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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