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美 은행 우려·CPI 경계감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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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하루가 지나고,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확인하기 하루 전인 수요일.
뉴욕 증시는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다우 지수가 -0.54% 내렸고, S&P500 지수도 0.7%, 나스닥 지수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낙폭을 회복하는 듯했다가 장 막판에 다시 와르르 무너졌는데요.
장이 끝나갈 때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영향도 있었을 텐데요.
일단 장중에는 은행권의 마진이 압박받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도 이미 반영하고 있었고요.
이날 진행된 38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10년물 입찰도 강한 수요로 잘 마무리되면서 지수가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S&P500 지도로 시장 전반 체크해 보시죠.
이날 유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는 쨍한 초록색을 띄웠습니다.
상승 마감한 종목도 전날보다는 많죠.
무디스발 충격이 줄어든 모습인데요.
그래도 금융섹터에서 대형 은행, 지역 은행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대형주들도 하락하면서 시장에 활기가 없었는데요.
시총 1위 애플부터 아마존까지 하락했는데요.
아마존 1.5%가량 내렸고요.
엔비디아는 그보다 더 큰 4.72%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도 2.38% 하락했고요.
버크셔해서웨이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이날 1.41%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일라이 릴리는 실적 훈풍을 이어받으면서 0.89% 올랐습니다.
시총 9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시총 10위 비자가 0.2% 상승했습니다.
지금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현지시간 10일, 오늘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입니다.
헤드라인 CPI가 1년 전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6월 수치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바로 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어느새 80달러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이어지는 와중에 미국이 침체를 피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주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고 있고요.
중국 수요가 어떻게 되냐가 문제겠지만, 현재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연말에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더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와 있죠.
그리고 이날 유가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또 올랐습니다.
WTI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브렌트유는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계속 오른다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조업 경기 부진과 고용시장 완화 조짐 등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여서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잘 보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에 부과하는 횡재세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소식에 은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석유, 가스 섹터도 좋았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 물가가 2년 5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2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요.
채권 시장은 7월 CPI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물은 오르면서 4.81%를 기록한 가운데, 10년물은 4.01%대로 내려왔습니다.
어제(9일) 원·달러 환율도 미국의 CPI를 대기하며 보합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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