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300억’ 맨유 100kg CB, 웨스트햄 간다!...이적료 500억 합의→세부 조건 협상

가동민 기자 2023. 8.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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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와 개인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의 이적료를 동의했고 세부 사향을 협상할 것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의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33억 원)의 1차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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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와 개인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의 이적료를 동의했고 세부 사향을 협상할 것이다"고 전했다.


매과이어가 좋은 센터백으로 평가받은 시절도 있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94cm에 100kg라는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했다. 맨유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매과이어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2019-20시즌 8,000만 파운드(약 1,31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거액을 받고 맨유로 온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를 중용했다. 첫 시즌부터 EPL 전 경기에 출전했고, 맨유에 온지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의 활약은 아니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매과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부상과 치명적인 실수로 불신의 시선을 받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매과이어는 벤치로 전락했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아래서 매과이어는 불안한 발밑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면서 매과이어의 자리는 점점 없어졌다. 심지어 빅터 린델로프에게도 밀렸고, 루크 쇼가 센터백을 보기도 했다. 매과이어가 벤치를 달구는 동안 맨유는 상승세를 탔고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과이어는 리그에서 단 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평균 47.5분을 소화했다.


시즌을 마치고 텐 하흐 감독의 결정으로 매과이어는 주장직을 내려놨다.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아 재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반면, 맨유는 매각 리스트에 매과이어의 이름을 올렸다. 에버턴, 웨스트햄, 토트넘 등 EPL의 여러 팀들이 매과이어에게 관심을 가졌다.


결국 웨스트햄이 매과이어 영입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웨스트햄의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33억 원)의 1차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는 3,500만 파운드(약 582억 원)를 원했다. 웨스트햄은 3,000만 파운드로 이적료를 높였고 합의에 도달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비록 리그는 14위로 마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UECL 우승 자격으로 웨스트햄이 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간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기 위해선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웨스트햄의 영입 소식은 잠잠하다. 팀의 핵심 데클란 라이스를 1억 500만 파운드(한화 약 1,734억 원)에 아스널로 보냈다.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영입은 없었다. 매과이어가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웨스트햄의 첫 영입생이 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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