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류승범'→'엄태구-엄태화', 재능은 유전? 윈윈 형제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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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연예계에 종사하며, 감독과 배우로 명성을 떨치는 형제들이 있다.
류승범은 이후에도 '부당거래', '베를린' 등 류승완 감독과 총 7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류승완의 대표적 페르소나로 등극, 서로의 인생작을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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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나란히 연예계에 종사하며, 감독과 배우로 명성을 떨치는 형제들이 있다. 이들은 서로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기도 하고 작품 출연으로 진정한 윈-윈을 거두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이다. 류승범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 파격적인 반항아 연기로 충무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류승완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준비 당시 경제적인 여건이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 배우 쓸 돈이 없어서 나도 출연했고, 친한 친구를 배우로 쓸 정도로 힘든 상황. 양아치 역할을 할 배우를 도무지 구할 길이 없었다. 힘들어하면서 집에 들어갔는데, 웬 양아치 한 명이 방에 누워있더라"고 류승범을 캐스팅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톱 배우로 성장한 류승범. 이에 류승완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것이 류승범을 데뷔시킨 것"이라고 털어놓곤 할 만큼 동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류승범은 이후에도 '부당거래', '베를린' 등 류승완 감독과 총 7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류승완의 대표적 페르소나로 등극, 서로의 인생작을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그의 동생은 배우 엄태구로 알려졌다. 똑 닮은 외모와 목소리로 주목받은 두 사람. 이런 두 사람은 예술적인 재능까지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엄태구는 엄태화가 연출부로 참여한 영화 '기담'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영화 '유숙자' , '촌철살인'에 '잉투기'에 주연으로 비중 있게 참여하며 합을 맞췄고 이어 '가려진 시간'에도 조연으로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노숙자 역으로 깜짝 등장하며 짧은 분량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엄태화 감독은 "조금은 무게감 있는 사람이 와서 이걸 말하면 더 귀 기울여 들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엄태구의) 목소리도 마침 되게 특이하지 않나. 그래서 '이거 어때'하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고 캐스팅 과정을 밝히며 "엄연히 소속사가 있기 때문에 회사를 통해 보내서 정식으로 제안했다. 노개런티는 아니다. 다 비즈니스였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약한영웅: Class1'을 연출한 유수민 크리에이터의 동생이 배우 유수민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수빈은 '약한영웅' 마지막 화에서 시은(박지훈)이 전학을 간 은장고 1학년 3반 일진 수장 최효만 역으로 깜짝 등장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에 유수민 크리에이터는 "마지막 신이니까 임팩트 있는 배우가 나와야 된다 생각했다. 유수빈이 인지도도 있지만 연기도 잘하니까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현장에선 알아서 잘하더라"라며 동생 유수빈이 아닌 배우 유수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유수민은 동생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배우들은 어떻게 캐릭터에 접근하는지, 입장은 어떤지 등 많이 물어본다. 배우들과 작업할 때 이런 대화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고마워하면서 "서로 언제 작업하자고는 얘기하지 않지만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빈이가 바빠서 못할 수도 있지만 훌륭한 배우니까 나는 계속 제안할 것 같다"라고 믿음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약한영웅: Class2'의 제작이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진 만큼 유수빈이 이어진 이야기에서 또 한 번 형과 호흡을 맞출지도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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