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개념도 순살인가”…전수조사 했다더니 무량판 10곳 깜빡?
“단순 실수” 변명에 비난 여론 더 거세질 듯
9일 LH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곳을 추가로 확인해 즉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H는 “정부의 민간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LH 무량판 단지를 세부 점검하던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4월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가 발주한 전국 무량판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1일 91개 단지 중 15곳에서 철근이 누락된 점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무량판 구조 LH 아파트 단지가 10곳 더 확인됐다는 것은 애초부터 정확한 현황파악 조차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LH 관계자는 ‘단순 실수’라고 말했다.
추가로 확인된 LH아파트 10곳 중 준공된 단지는 3곳이다. 나머지 7곳 중 3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4곳은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LH는 설명했다. 가구 수로는 분양아파트가 1871가구, 임대아파트가 5296가구 등 총 7167가구 규모다.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 중엔 지난해 9월 분양된 화성비봉A-3블록도 포함돼있다. LH는 이외 9개 단지가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긴급점검 결과 철근 누락 등의 하자가 적발된 단지들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서는 구조설계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착공·준공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철근누락 단지가 발견될 경우 LH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철근 누락 확인시 LH는 입주민 협의를 거쳐 즉각 설계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긴급점검 결과는 10월께 나온다.
이번에 확인된 10개 단지는 모두 지하주차장이 무량판구조로 설계된 단지들이다. LH는 그간 줄곧 주거동이 무량판구조로 설계된 단지는 없다고 밝혀왔으나 최근 1개 단지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LH는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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