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니 점검하러? “외출 말고 창문은 테이프로 고정, 출입문 닫으세요”

박세영 기자 2023. 8.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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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전국이 영향권에 든 가운데 태풍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창문이나 창틀은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해 강풍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해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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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피하고 창문은 테이프로 고정
기상정보 확인하고 시설물은 미리 고정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펴고 있다. 뉴시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전국이 영향권에 든 가운데 태풍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창문이나 창틀은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해 강풍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10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TV와 라디오를 통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가족, 지인, 이웃과 연락해 안전과 위험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태풍이 시작되기 전에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미리 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로 고정해야 한다.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한다.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인 아파트 베란다 창문.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하는 게 좋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건물은 모래주머니와 물막이 판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에는 미리 물을 받아두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를 미리 준비해 주면 좋다.

특히 강풍이 불 때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행안부가 전날 행정·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해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만약 정전이 발생한다면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하천변과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을 삼가야 한다.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은 자제해야 한다.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한다. 강원권(영동)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 서부 내륙·동부 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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