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발차기하는 잼버리 대원들
김지호 기자 2023. 8. 10. 07:00
잼버리 대원 한 명이 있는 힘껏 숨을 들이켜더니 공중에서 반바퀴를 돌아 발차기를 날리고 있다. 찰진 미트소리와 함께 대원이 멋지게 바닥에 착지한다. 주변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서울로 철수한 스위스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 태권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엉덩방아도 찍지만 동양의 새로운 무술이 즐거운 모양이다. 대원들의 얼굴에 땀이 흐르지만 표정은 밝았다.
서울 성균관대 기숙사에 지난 8일부터 입주한 스위스 대원 280여명은 이날 유생복을 입고 성균관대 내 명륜당을 둘러보며 투어와 체험을 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조기 철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3만 8천여만(지난 주말 영국과 미국 등 참가자 5000여명이 잼버리 부지를 떠났다) 명이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K-컬처를 경험하고 있다.
서울시는 10개 자치구 13개 시설에 9개국 잼버리 대원과 관계자 3천여 명을 맞이하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한강 수상스포츠 체험, 야간 트래킹, 클라이밍 등을 체험하면서 잼버리 조기 철수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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