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천장서 '물 줄줄'…청라 오피스텔 입주민 불안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신축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입주예정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 A오피스텔은 108세대 규모로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됐지만 상당수 세대는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 등으로 입주를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신축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입주예정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 A오피스텔은 108세대 규모로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됐지만 상당수 세대는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 등으로 입주를 못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말 사전점검에서 지하 1∼3층 주차장 천장과 벽 곳곳에서 물이 흐르는 장면을 발견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주차장 천장이 전체적으로 젖어있는가 하면 벽을 타고 물이 흐르거나 모서리 부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고 입주예정자들은 주장했다.
심지어 곰팡이가 핀 것처럼 시커먼 부분도 곳곳에서 관찰됐고, 일부 구간에는 물이 고여 이를 말리기 위해 선풍기를 가동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원인 모를 누수에 불안해하며 건설사를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태풍 카눈의 북상을 앞두고 주민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입주민은 자체 점검 결과 설계 도면과 달리 임의로 시공하거나 자재가 누락된 부분도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기관 등에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 B씨는 "비가 안 올 때도 누수가 있었고 장마 기간엔 더욱 극심했는데 태풍이 오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면서 "검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우리도 큰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인허가 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사용 승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C씨는 "여러 차례 면담하고 상황을 설명했는데 인천경제청이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사용 승인을 내줬다"면서 "분양가만 최고 5억원이 넘는 집인데 입주예정자들이 누수로 불안에 떨고 입주도 못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용승인의 경우 건물이 건축법에 맞게 시공이 됐는지, 도면과 시공이 일치하는 지 등을 확인해 이상이 없다면 내줄 수밖에 없다"면서 "누수 문제는 건설사가 하자 처리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판단했고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해 전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A오피스텔 건설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kaav@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