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카프카 "외모 원툴? 성능도 최고야"
"갑자기 왜 백로 스크린샷?"
열심히 모아둔 성옥 1만 860개로 카프카를 뽑지 못했거든요. 블레이드를 위해 계산된 천장 스택을 깨뜨린 업보를 제대로 치렀습니다. 60연차에서 5성이 나온 것을 보고 "역시 될 놈인가"라고 기대했죠. 하지만 "응? 색이 이상한데?" 파란색 무언가가 딱. 그렇게 갈망할 땐 안 나오던 백로가 이렇게 나오니까 더 야속하기만 했죠.
준비한 성옥을 모두 소모해 결국 추가 결제를 했습니다. "내가 무슨 확정 천장까지 가겠어" 3만 7000원 결제. "3만 7000원은 양심 없었나" 6만 5000원 결제. "이제는 나오겠지" 6만 5000원 결제. 결제액이 늘어나도 카프카는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장일 것 같은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죠. "이거 11만 9000원 상품을 사는게 차라리 이득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음월, 부현이 나오면 또 결제할 텐데. 결제 완료 메시지가 연달아 오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11만 9000원 상품으로 구매할 걸"이라며 후회했죠. 결국 11만 9000원을 더 결제하고 카프카를 뽑았습니다. 백로 이후 70연차에서 나온 것 같아요.
일단 20분 정도 카프카 음성과 이야기를 살펴봤어요. 이토 시즈카 목소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사문영 성우의 한글 음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아하고 부드럽지만 그 안에는 칼이 있는 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카프카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죠.
다만 텍스트 번역과 음성이 맞지 않아 아쉬웠어요. 예를 들어 "블레이디… 이름처럼 그의 전투는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음성에서는 별명이 아닌 블레이드라고 말하죠. 번역 오류 논란 이후 텍스트를 먼저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모는 감히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성숙미랄까. 제레가 최고 애정 캐릭터이긴 하지만 붕괴 스타레일 외모 최고봉은 히메코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카프카와 히메코의 양강 체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카프카의 성능은 "투자할수록 그 효율이 크게 상승하고 연구가 지속될수록 평가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정리 가능합니다. 현재 지속 딜링 캐릭터가 완벽하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명함 기준 개별 딜링 자체도 우월하진 않거든요.
고성능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속 딜링 피해량 상승치가 꽤나 높은 수준이죠. 4돌파와 에너지 회복 효율 연결 매듭을 착용한 후 정운, 브로냐 등과 조합하면 무한 필살기로 혼돈의 기억 0턴 클리어까지 달성할 만큼 미친 성능을 자랑합니다.
물론 최고 스펙까지 투자하면 어느 캐릭터라도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카프카는 투자했을 때의 성장 체감 폭이 다른 캐릭터보다 조금 더 크다고 느껴졌어요.
신규 유저와 고과금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한 캐릭터입니다. 신규 유저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픽업 캐릭터로 함께 추가된 4성 루카와의 궁합이 좋거든요. 신규 유저가 파티 딜러 라인을 형성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조건 뽑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은 늘 같습니다. 카프카의 외모가 취향을 저격했을 경우, 마땅히 쓸만한 딜러가 없을 경우, 번개 딜러를 확보하고 싶을 경우, 지속 딜링 파티를 만들고 싶을 경우 이렇게 4가지 상황이 아니면 꼭 뽑지 않아도 무관해요. 앞으로 등장할 음월, 부현 그리고 현재 성장 재화 보유 현황을 고려하며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카프카 관련 Q&A
- 붕괴 스타레일 '카프카' 은하탐구생활
Q. 카프카 무조건 뽑아야 하나요?
쓸만한 번개 속성 딜러를 원하는 유저에겐 강추 캐릭터입니다. 다만 경원을 보유했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어요. 무조건 뽑아야 하는가 질문에는 "꼭 뽑을 필요는 없어"라고 답할 수 있지만 안 뽑아두면 후회할 것 같은 그런 캐릭터입니다.
붕괴 스타레일은 성장 재료가 정말 부족한 게임입니다. 돈을 투자한다면 모르겠지만 기자를 포함해 무, 소과금 유저 의견을 들어보면 다들 재료가 부족해서 캐릭터를 마음대로 육성할 수 없어요.
원신 초반에도 성장 재료가 많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지만 붕괴 스타레일은 그 이상으로 성장 재료가 부족한 편이거든요. 게다가 카프카는 성장 재화를 새로 파밍해야 하니까 개척력 소모가 더 심합니다. 이 점을 고려해 주세요.
즉, 성장 재료 최적화를 위해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만 확보하고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레, 경원, 블레이드 등 이미 5성 딜러를 확보한 기존 유저라면 굳이 무리해서 카프카를 뽑지 않아도 됩니다. 당장 카프카와 궁합이 잘 맞는 캐릭터가 많지 않습니다.
카프카는 경우 추후 어떤 지속 딜링 캐릭터가 추가되느냐에 따라 활약도가 달라질 수 있는 캐릭터예요. 성능 기준으로 캐릭터를 뽑는다면 현재보다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Q. 행적 강화 순서는?
감전 효과를 확실하게 부여하기 위한 '가시'와 효과 명중을 먼저 챙겨준 후 카프카 화력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필살기를 올려줍니다. 이후 전투 스킬, 특성을 취향에 따라 챙겨주세요.
Q. 가성비 성혼 돌파 구간은?
카프카는 성혼 돌파를 하지 않아도 제 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입니다. 가성비 성혼 돌파를 원한다면 카프카 자체 딜링을 상승시키는 1돌파 효율이 좋아요. 2돌파의 경우 아군의 지속 딜링을 상승시키는 효과인데 지속 딜링 캐릭터 종류가 부족해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1돌파보다 더 투자해서 카프카를 메인 딜러로 사용하고 싶다면 4돌파 이상을 추천해요. 4돌파 '레치타티보' 효과를 얻으면 조건에 따라 각성기를 무한으로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Q. 추천 유물은?
방어구 세트: 뇌전을 울리는 밴드
장신구 세트: 우주 봉인 정거장
몸통: 공격력 %
신발: 공격력 % 또는 속도
차원 구체: 번개 속성 비해
연결 매듭: 공격력 % 또는 에너지 회복 효율
감전 100% 위한 서브 옵션 효과 명중 요구치: 10%(행적 제외)
전용 광추 감전 100% 위한 서브 옵션 효과 명중 요구치: 48%(행적 제외)
최근 유물, 광추 추천 관련해 범위가 아닌 1~2개만 지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에 맞춰 추천하면 방어구 세트는 '우주 봉인 정거장', 장신구 세트는 '뇌전을 울리는 밴드' 효율이 좋습니다.
다만 뇌전을 울리는 밴드의 경우 '정토 교황의 팔라딘'과 파밍 라인을 공유해 개척력 소모 효율이 좋지 않아요. 이에 따라 거너 2세트, 뇌전을 울리는 밴드 2세트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붕괴 스타레일 지속 피해에는 치명타 효과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장신구는 우주 봉인 정거장 외에 선택지가 없죠. 카프카에게 치명타 옵션은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부위 옵션으로는 공격력 %, 속도, 격파 특수 효과 위주로 챙겨줍니다. 주 옵션은 몸통 공격력 %, 신발 공격력 % 혹은 속도, 차원 구체 번개 속성 피해 증가, 연결 매듭 공격력 % 혹은 에너지 회복 효율이 좋습니다.
광추 섹션에서 후술하겠지만 전용 광추가 있을 경우 신발 옵션은 공격력 %가 더 유용해요. 반대라면 134 속도를 위해 신발에서 속도 옵션을 챙겨줘야 합니다.
Q. 추천 광추는?
5성: 전용 광추 '기다림만 필요해'
4성: 밤 인사와 잠든 얼굴
카프카를 확실하게 활용할 계획이라면 전용 광추를 추천합니다. 필수는 아니라도 정말 카프카를 위해 제작된 옵션이라 봐도 무방하거든요. 전용 광추 착용 시 속도 134를 정말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깁니다.
전용 광추를 착용하면 신발에서 속도 옵션을 챙기지 않고 부 옵션만으로도 134에 도달할 수 있어요. 앞선 유물 섹션에서 신발 주 옵션을 공격력 %로 선택하면 좋은 이유죠.
다만 단점은 있습니다. 첫 턴에 필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속도 증가 효과를 즉시 3중첩까지 끌어올릴 수 없어요. 이러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길 원한다면 속도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성 광추로는 '밤 인사와 잠든 얼굴'를 추천합니다. '늘임표'를 언급하는 유저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밤 인사와 잠든 얼굴은 화력에만 옵션이 집중된 반면 늘임표는 격파 특수 효과와 화력 하이브리드 구성이라 밤 인사와 잠든 얼굴보다 화력 효율이 낮은 편이에요.
Q. 추천 캐릭터 조합은?
딜러 및 서포터 추천: 루카, 정운, 아스타
보존 및 풍요 캐릭터 추천: 게파드, 나찰
추천 조합은 연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임시 조합이라는 것을 미리 명시합니다. 카프카의 경우 서브 딜러로 사용하느냐, 메인 딜러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만약 성혼 돌파가 높은 상태로 브로냐를 보유했다면 정운 등 순간 화력을 끌어올리는 서포터를 채용해서 연속 필살기로 적을 분쇄시키는 운용을 펼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브로냐는 전용 광추, 1돌파 의존도가 높은 캐릭터예요. 전용 광추가 없다면 카프카가 기본 공격으로 턴을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스펙 좋은 브로냐가 아니라면 카프카와의 조합 상대로 추천하지 않아요.
카프카는 기본적으로 제레, 블레이드처럼 혼자서 모든 화력을 발산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전제로 파티를 구성해야 합니다. 다른 지속 피해 캐릭터와의 시너지로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거든요.
보존과 풍요 캐릭터는 크게 가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블레이드처럼 캐릭터 자체 조건이 까다로운 캐릭터는 아니거든요. 게파드, 나찰, 백로 등 현재 보유한 캐릭터를 활용해 주세요. 극한의 효율을 챙기고 싶다면 나찰이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딜러에서 고려할 만한 캐릭터로는 삼포, 서벌, 루카, 아스타, 정운, 은랑이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루카, 정운 조합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느꼈어요. 정운이 화력을 보충하면 루카의 디버프, 딜링 능력이 카프카와 시너지가 좋았죠.
서벌, 삼포도 고려할 만한데 루카가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로 인해 파티 전체 딜링은 두 캐릭터보다 높은 편입니다. 픽업도 묶여있으니 되도록 루카 활용을 추천해요. 다만 서벌, 루카, 삼포 성혼 돌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효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Q. 경원과 비교하면?
광역 및 순간 폭발 딜링과 지속 딜링은 메커니즘과 조합 효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경원이 있다면 굳이 카프카를 뽑을 필요가 없고 카프카를 뽑았다면 경원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그런 관계라고 생각해요. 서로 장, 단점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경원 사용감이 더 까다로워서 둘 중 하나만 뽑으라고 한다면 카프카를 선호합니다. 물론 캐릭터 보유 구성에 따라 그 효율이 달라질 수 있어요. 전용 광추, 1돌파 이상 브로냐가 있을 경우 명함 기준 경원 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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