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서희원, 23년만 재회 영상 최초 공개…말없이 진한 포옹

전형주 기자 2023. 8.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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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DJ 구준엽, 서희원(쉬시위안·徐熙) 부부가 결혼 전 23년 만에 재회한 순간이 최초로 공개됐다.

구준엽은 당시 서희원과 결혼을 생각하고 연락했던 건 아니었다며 "(서희원이) 이혼했다고 해서 친구처럼 지낼까 연락해본 것이다. 하지만 연락하면서 숨겨왔던 진심이 올라오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23년 만에 서희원과 재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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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수 겸 DJ 구준엽, 서희원(쉬시위안·徐熙) 부부가 결혼 전 23년 만에 재회한 순간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구준엽이 출연해 서희원과 재회를 회상했다. 약 25년 전 2년간 교제하다 결별한 둘은 지난해 극적으로 재결합, 그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당시 서희원과 결혼을 생각하고 연락했던 건 아니었다며 "(서희원이) 이혼했다고 해서 친구처럼 지낼까 연락해본 것이다. 하지만 연락하면서 숨겨왔던 진심이 올라오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희원에게 비대면 프러포즈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제한돼 얼굴을 볼 수 없었다며 "만나려는 목적으로 우리 다시 보려면 '결혼해야 된다'고 했더니 희원이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우리나라는 비대면 결혼이 된다. 제가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대만으로 넘어가 2주 격리 이후 12시가 되자마자 바로 희원이에게 달려갔다. 그때 영상을 보면 희원이가 아직도 운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구준엽은 23년 만에 서희원과 재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서희원의 매니저가 촬영한 영상엔 구준엽과 서희원이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만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MC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 어떤 영화도 진짜를 이길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준엽 또한 "죽을 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저 장면을 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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